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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잡고 떠나자. 오사카로! (따님의 시점)

[따님의 시점] 1일 차 : 신난다!

by 토이비
KakaoTalk_Photo_2025-03-23-21-25-18 022.jpeg 따님 사진. '라구니'는 동생 별명이다. 매일 싸우면서도 떨어지면 동생 생각이 나는가 보다.


아빠랑 오사카 여행을 가는 날이다.

학교를 빠지고 놀러 가서 좋았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냄새 맡으니 기분이 째졌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시작했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느낌이 좋았다.

비행기에서 흑백요리사를 봤다. 백종원 아저씨 음식 평이 길어서 좀 지루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오사카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1시간을 가야 하는데 아빠랑 떨어져 일본 아저씨 옆에 앉아서 당황했다. 다행히도 아저씨가 자리를 바꿔주셨다. 언제 도착하나라는 생각으로 지루했다. 이 시간에 엄마랑 동생은 뭐 하고 있을까 생각해 봤다.


호텔에 도착했다. 깨끗한 호텔이 너무 맘에 들었다.

아빠랑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이치란 라멘을 먹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근처 파스타 집에 갔다.

고기가 이븐하게 구워진 스테이크가 맛있었다.


햅파이브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대관람차를 탔다. 동생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영상통화를 했다. 동생은 삐졌고 난 통쾌했다. 보람 있었다.

맨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갑자기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했다. 하지만 곧 다시 내려갔고 막상 내려가니 뒷 차에게 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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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파이브에서 딸이 찍은 사진

대관람차를 타고나니 피곤했다. 그래도 문구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근처 문구점에 들어갔는데 나무 냄새가 좋았다.

대부분 한국에 있는 문구였는데 그중에 한국에 없는 문구를 찾아냈다.

파스텔 색상의 그린색, 파란색, 핑크색 책고정 집게를 구입했다. 엄마, 아빠, 내 거 3개를 샀다.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일본 푸딩이 궁금해서 푸딩을 구입했다.

딸기 맛과 커스터드 맛을 샀다. 커스터드 푸딩은 필수다. 딸기는 모양이 예뻐서 샀다.

젤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는데 커스터드 푸딩을 떨어뜨려서 아빠한테 혼났다.

포도 맛 젤리를 하나 샀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보니 한국 편의점마다 팔고 있었다. 허무했다.


호텔에 들어가서 아빠랑 푸딩을 먹었다. 커스터드는 맛있었고 딸기 맛은 내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었다. 딸기를 좋아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푸딩 자랑을 했다. 엄마는 삐졌다.

젤리를 맛봤는데 껍질은 질겨서 맛없었고 알맹이는 맛있었다.


호텔은 트윈룸이었고 침대 2개가 붙어 있었는데 아빠는 내가 잘 때 발길질을 한다고 침대를 분리했다. 결국 자다가 침대 틈새에 빠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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