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교토가 한눈에! 청수사에서 내려다본 멋진 풍경

[따님의 시점] 4일 차 : 더워서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교토 탐방기

by 토이비

[따님의 시점]


아침식사로 모닝 빵을 먹으러 베이커리에 갔다. 건강에 좋아 보이는 빵을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샌드위치를 먹고 아빠는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간 크로와상을 먹었다. 빵과 재료가 신선해서 맛있었다.


전철을 타고 교토로 향했다. 교토역에 내리니 귀여운 팝업샵이 보였다. 아빠는 귀엽다고 좋아했는데 내 취향은 아니어서 패스했다.

아빠만 좋아했던 귀여운 캐릭터


날이 더울 줄 모르고 긴팔을 입고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아빠가 반팔을 사준다 하여 교토역 유니클로에 들렀다. 예쁜 스누피 티셔츠를 입으니 살 것 같았다. 아빠는 내 가방이랑 세트로 맞추기 위해 크로스백을 하나 샀다.


버스를 타고 청수사 정거장에 도착했는데 이빨 모양의 벤치가 있었다. 특이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청수가까지 올라가는 길은 험난했다. 너무 더워서 계속 짜증 내다가 아빠한테 혼났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서 소바를 파는 식당에 들어갔다. 냉소바랑 장어덮밥을 시켜 먹었다.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밥을 먹고 나니 1층에 소품샵이 있었는데 특이한 전병이 맛있어 보여 하나 샀다. 이후로 계속 들고 다녀야 해서 아빠는 내려가는 길에 살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맛있었던 냉소바
맛있어 보였지만 우리 입맛엔 안 맞았던 찹쌀 케이크?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힘을 내서 꿋꿋이 올라갔다. 드디어 청수사 앞에 도착했는데 정면에 멋진 건물이 딱하고 보여서 보람을 느꼈다.

빨간색 건물들은 너무 멋졌고 그곳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세 줄기 물이 흐르는 곳 앞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손잡이가 긴 바가지로 물을 받아 마시고 있었다. 한번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했다. 대신 옆쪽에 있는 작은 우물로 가서 비슷한 체험을 해보았다.



내려가는 길에 팥빙수 파는 곳이 있어서 한 그릇 시켜서 아빠와 나눠 먹었다. 팥빙수는 우리나라 팥빙수가 더 맛있는 거 같았다.


청수사에서 나와 내려가는 길은 무지 예뻤다. 긴 계단을 내려가면서 사진도 찍고 옆에 늘어선 상점들도 구경했다. 유튜브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공차에 들어갔다. 공차 청수사 지점에서만 판다는 말차밀크티를 주문했다. 유튜버들이 강추해서 시켜봤는데 한국에는 없는 미니 사이즈가 있어서 좋았다. 맛은 한국에 있는 제주 말차 밀크티와 비슷했다. 제주 말차 밀크티가 더 맛있는 거 같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교토역에서 전철을 타고 우메다 역으로 돌아왔다. 난 교토보다 우메다가 더 좋았다. 우메다가 좋은 이유는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기 때문이다.

따님이 좋아했던 햅파이브


동물 좋아하는 동생 보여준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햅파이브도 다시 가고 한큐 백화점에 가서 저녁도 먹었다. 돈가스 덮밥을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었다.

엄마 신발 선물을 산 후 요도바시 카메라에 있는 가차샵에 갔다. 해리포터 뽑기를 2개 했는데 하나는 별로였고, 하나는 성공적이었다.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숙소에 가서 교토에서 산 전병을 먹어보았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맛이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대로 뻗어버렸다.

내일은 집에 가는 날이다. 학교에 가야 하다니.. 가기 싫다.


keyword
이전 09화꿈에 그리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