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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Feb 09. 2024

게이밍트랜스포메이션

Gamification_column_139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중이다. 완료된 기업부터 준비중인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조직구조부터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이고 기업의 비전과 전략 문화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체계까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대중에게 알려진 전후로 이 속도는 더 가속화 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역량을 극대화해 당장 지속적이지만 향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많은 부분에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더 효율화해 나가는 구조적 체계의 기업 내부 안착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다. 영속성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모두의 목표지만 시대가 변하기에 항상 변화가 필요하다.


앞에서만 변화를 논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다고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많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회사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기에 기업의 겉과 속이 모두 변해야 한다. A부터 Z까지 세상에 확산된 디지털 변화를 회사 내부로 끌어들여 재탄생 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해온 역사는 인류가 역사를 기록해온 이후로 무한히 실행돼왔다. 하지만 디지털의 시대로 넘어온 이후에는 이 차이가 기존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국가간 차이부터 기업의 규모간 차이는 기본이고 형태와 위치에 따라 필요한 내용조차도 다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과거에 성공하고 살아남은 조직과 체계가 지금의 변화 속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임계 점에 다다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현실의 노력들이 모두 안착했다고 가정해보자.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영역에 가감 없이 적용되고 나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단계가 지나고 나면 그 다음은 게이밍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디지털 요소가 모든 부분의 적용된 다음에는 그 디지털 요소들을 더 쉽고 편하게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한발 더 나아가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래세대가 이미 연령에 상관없이 게임과 함께 살아가는 세대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금과 근 미래를 염두에 두고 완성되어 간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시대로 계속 나아가기 때문이다. 재미가 필요한 이유도 명확하다. 재미야 말로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많은 왕조가 무너졌지만 수천년전 만들어진 바둑의 룰과 규칙은 실전되지 않고 계승되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살아있다. 이는 서양의 체스는 물론이고 장기도 그러하다. 너무 올드 한 예시로 생각 할 수 있지만 재미는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 할 수 있다.


게이밍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완성되고 그 위에서만 실행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은 A부터 Z까지 게임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모든 부분을 혁신하게 된다. 다른 기업들보다 한발 더 나가기 위한 확실한 액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변을 살펴보면 아이들에게 꿈을 찾으라 말하며 하고 싶은 것을 묻는다. 하고 싶은 일과 꿈이라고 말하는 일의 대부분은 좋아해서 재미있어서 시작하고 꿈꾸게 된다. 앞으로의 모든 업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 게이밍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당장은 아직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거나 원하는 일만 하고 산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모두 AI를 이야기하고 로봇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한다. 진짜 그 시대가 오면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질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무엇인가?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만 한다. 인생을 좋아하는 게임처럼 즐기는 게이밍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미래는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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