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임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은 잠시 접어두자(feat. 최선+존경+박수
축구를 좋아합니다.
또한, 축구를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축구를 통해서 스포츠맨 쉽은 물론 판정과 팀 & 감독의 전술/전략 구현 또한 관찰하는 것 또한 좋아합니다.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서포터 입장에서 승리에 1% 나마 기여하는 것도 좋지만 이길 때는 더욱 좋으며, 패배할 때는 '왜' 패배하였는가? '무엇' 때문에, '어떻게' 전술을 전환하거나 선수 기용 및 포지션 구현을 달리하면 좋았는가? 하는 전략/전술을 분석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저는 마케터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물론 지금과 같이 글도 쓰고, 강연 및 트레이닝도 하고, 워크숍도 하고, 자문도 하고, 보고서도 작성하고, 데이터 측정 - 리포팅도 하고 등등 다양한 일을 합니다.) 마케터로서 축구를 보며 업계에서 오랜 기간 지내다 보니 '목표'와 '목적'에 대한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1인 기업가로서 한해 가져야 할 거시적인 목표와 목적 달성을 위해서 노력도 하고,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가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것 들도 준비를 하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목표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업(무)'을 해야 합니다. 즉, 프로젝트를 만들고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게 기간에 맞춰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야 하고 계약된 계약기간 및 프로젝트에 맞는 예산을 얻어내기 위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모두 '목표'와 '목적'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들입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일 - 업'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업'은 끝이 없지만, '일'은 끝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일이 끝나야 다음 일을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는 월 단위, 또는 분기 - 반기, 일정 기간 동안의 시점에서 업무의 강도를 떠나서 시작했으면 끝을 보고, 끝나는 시점에 따라 결과물을 공유하는 과정 등이 일련의 사이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일'이 끝났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이지요. 바로 '업'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그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일'을 마무리 함에 있어서 항상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끝남'과 동시에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한 시작과 끝, 그리고 과정 상의 평판은 어떠했는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끝날 일이지만, 끝난 이후에 돌아올 다음 프로젝트 - 업무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1.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
2. 나는 1+1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원래의 실력 이외에 잠재된 노력 및 결과물을 보여주었는가?
3. 나는 나 스스로 존경받을 수 있는 과정과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여 노력하였는가?
4. 나는 프로젝트 이후에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는가?
5. 나는 내가 만들어낸 모든 과정 상의 시간과 함께 일한 분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일을 하였는가?
아직도 더 많은 것들을 진단하고 체크해야 하겠지만, '자존감'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되묻는 다면 위와 같을 겁니다. 이 길을 쓰는 필자 또한 완성된 인간이 아닙니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보강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37세 나이에 홀연 단신으로 (정글과 같은) 사회에 나와서 1인 기업가로 현재까지 성장하면서 만들어낸 모든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그래도 5가지 질문에 70%는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회사 - 직장인으로 - 에이전시 내에서 일을 할 때는 마치 내가 '업계'에서 빛나는 별인 것 마냥, 언행 - 행동 하나하나 자신감이 있었지만 막상 (강제) 독립을 하고 나니 모든 것이 'RESET' 되면서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고, 언젠가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것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끝날 것 같더군요. 모질게 비판하는 일보다는 '말조심'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매일 다른 곳으로 출근을 하는 지하철에서도, 혼자 먹는 점심시간에도, 물 한잔 마시는 쉬는 시간에도 생각해야 하며, 하루 2~3시간 혼자 야학을 하면서 '박수'보다는 '손잡아 줄 새로운 프로젝트'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게 현실입니다.
수축 사회 - 저성장 시대라고 해서, 점점 위축되고 - 고용시장은 움츠려 들고, 경쟁은 치열해지며, 서열이 무너지면서 퀀덤 점프하는 고용의 탄력성이 탱탱볼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직장은 이제는 차가운 울타리로 불리고 있지만, 요즘 '존버'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 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생존은 또 다른 야생과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마치 축구 구장의 푸른 잔디 위에서 수비수와 공격수,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치열한 태클과 어깨싸움, 압박수비처럼 말이죠.
우리는 잠시 착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반짝임이 영원할 것이라는 것을요. 1998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사태를 겪으며 불확실성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터득을 하고 있지만 사회적 환경의 안정적인 사이클은 계속 돌아옵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위의 5가지 질문에 계속 답하면서 마케터 로써는 '성장'과 함께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나를 위한 무엇'을 계속 쌓아가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길 끝으로.
어느새 오랜 시간이 지나왔지만, 프랑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문득 생각나서 참고 영상으로 남겨 봅니다. 바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의 6번째 발롱도르(최다 수상)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마치 마케터 업계에도 필요한 영상일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S본부와 M본부 2곳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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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시기 전에 '리오넬 메시' - '반 다이크' - '루카 모드리치'의 한마디를 살펴본다면..
* 리오넬 메시
스포츠에서 나는 계속 나아지기 위해
매년 과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상 이상이다
매우 좋은 인식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차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 반 다이크
발롱도르에서 한 명의 승자는 있었지만, 패자는 없다
* 루카 모드리치
축구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경쟁자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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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업'의 위치에서 우리는 '목표/목적'을 취하기 위해 팀에게 그 공헌이 있어야 하며,
경쟁자에 대해 예의와 공정한 경쟁, 존경과 박수를 보내는 자세도 매우 중요함을 축구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에서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그들도 축구 인생 - 매우 짧은 것 다들 아시죠? - 의 끝이 있음을 알기에, 그 자리에서 보다 더 겸손하고 냉정과 열정을 함께 보여주고, 항상 다음을 위해서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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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엠빅 뉴스
둘. 스브스 뉴스
그럼.
오늘은 여기 까지! 다음엔 다른 글로, 또 만나요! •̀.̫•́✧
Your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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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 박 선생 - 혼자서도 다양하게 일하는 사람, 박충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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