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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열셋

미라클 모닝다시 시작해보기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emma-simpson-mNGaaLeWEp0-unsplash.jpg 아침은 저녁보다 공기가 좋지 않으니 조깅하시려면 저녁에 하셔야 합니다

아침에 명확히 할 일이 있어서 미라클 모닝에 오랜만에 성공했다. 역시 나 이외의 누군가와 약속이 있을 때나 성공하는 구만? 왜 사람들이 돈을 deposit 해서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를 하는지 알 것도 같다. 최근에 한국인의 의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잠깐 있었는데 도대체 왜 한국은 돈을 넣고 돈을 잃는 가령 챌린저스 같은 제로섬 게임 모델이 통하는 거야 무서운 민족이다. 나에게 필요한 건 그보다도 인정인 것 같은데(인정 욕구에 항상 목말라있는 사람) 어제에 이어 여전히 속이 안 좋지만 계속 요구르트, 매실, 약을 먹고 있다. 이거 진짜 심리적인 것 같네. 조금만 더 내려놓자. 가슴 졸이면 누가 뭐 알아주나. 결과로 말해야지.


오늘의 퇴근 ★★★★

아침의 결심대로 템포를 조절해가며 일을 했고 어제 미처 못 끝낸 이슈에 대한 논의를 끝마쳤다. 개인 과제들이 또 잔뜩 주어졌는데 내일까지 해서 마무리할 예정.


오늘의 위안

확언을 말로 읊는 것 그게 뭔 소용이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회의주의자이자 「시크릿」 같은 자기 계발 서류 hater. 근데 비슷한 결의 얘기가 내가 좋아하는 김이나 님의 인터뷰에도 나오는 것이다. 누군가에 세거 칭찬을 들을 때엔 사람들은 흔히 의심한다고. 내가 그렇게까지?라는 식. 그런데 스스로 말로 읊는 거는 뇌를 속이는 방법으로, 진짜로 그렇게 느낀다고 한다. self fulfilling prophecy다 이건가. 아 그래서 명상에서 하고자 하는 바를 소리 내어 말해보라고 하는 건가. 내일 아침부터 한번 해볼까? 그리고 마음이 지치는 순간 마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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