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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은 Dec 16. 2023

14. 먹어도 살 안 찌는 방법

먹는 순서를 바꿔라


나는 몇 달 전부터 음식을 먹을 때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고 있다. 채소는 삶은 양배추나 브로콜리, 양배추샐러드, 파프리카 등 집에 있는 걸 먹는다. 단백질은 닭가슴살이나 달걀후라이를 먹는다. 일단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밥을 먹는다. 그러면 앞에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배가 어느 정도 차서 탄수화물을 조금 먹게 된다. 또 혈당이 천천히 올라서 똑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찐다.



집에 채소가 없는 날도 있다. 그러면 단백질만이라도 다 먹고 그 다음에 탄수화물을 먹는다. 밥이든 간식이든 먹기 전에 무조건 달걀 두 개를 먹었다. 만약 외식을 할 때는 편의점에서 구운 달걀을 사 먹거나 달걀 후라이를 추가해서라도 먹는다. 그렇게라도 해서 먹는 순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떡볶이를 먹을 때도 양배추나 삶은 달걀을 먼저 먹는다. 사실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그걸 놔두고 채소나 단백질부터 먼저 먹기 어렵다. 그래도 먹는 순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다. 내가 무언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소를 별로 안 먹고 싶어도 샐러드부터 먹는 인내심. 맛있고 칼로리 높은 음식보다 채소와 단백질부터 많이 먹는 사소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해서 얻어내는 거다. 실제로 나는 이 방법을 몇 달째 꾸준히 지속했다. 그 결과 살이 덜 찌는 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어떻게 채소를 미루고 밥부터 먼저 먹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효과가 있다. 이제는 밥을 먹기 전 습관적으로 채소나 달걀부터 먼저 찾게 된다. 



두 번째는 밥 먹고 바로 과일이나 과자,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것이다. 과일에도 당이 있다. 밥 먹고 바로 단 걸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디저트나 과일은 밥을 먹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 밥을 먹은 후 후식으로 달달한 걸 먹는 건 입에는 즐겁지만 몸에는 치명적이다. 정 후식을 먹고 싶다면 1시간 걷기나 간단한 운동을 한 후 보상으로 먹도록 하자. 1시간이라도 밖에 나가서 걸은 다음 먹는 디저트는 더 맛있게 느껴질 테다. 운동을 했으니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다는 죄책감도 적다. 물론 가장 좋은 건 단 걸 거의 먹지 않는 것이지만, 먹고 싶을 때는 운동을 하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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