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따라하면 살 빠질 수 있다
1. 간식을 식사로 대체한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는 간식을 아예 식사로 대체한다. 만약 케이크나 빵 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간식으로 먹으면 끼니로 먹었다고 친다. 간식을 먹고 난 다음 또 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간식을 먹을 때는 과일이나 요거트 등 간단하게 먹을 때도 있지만 빵이나 떡같은 달고 칼로리가 높은 걸 먹을 때도 있다. 그럴 땐 식사로 치고 다음 식사 시간 때까지, 혹은 잘 때까지 밥을 먹지 않는 것이다. 빵이나 떡같은 디저트는 칼로리도 높고,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그것만 먹어도 다음 식시 시간 때까지 크게 배가 고프지 않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디저트는 대부분 탄수화물과 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 먹어도 밥 한 공기 먹는 것과 칼로리가 똑같다.
며칠 전 간식으로 빵을 먹었다. 치즈타르트(작은 것) 하나, 치즈케이크 반 조각, 빵 반 조각, 마카롱 한 입을 먹었는데, 그러고 나서 잘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래도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았다. 만약 배가 고프면 두유나 과일 몇 조각을 간단하게 먹는다. 그래도 너무 허기가 지면 달걀이나 닭가슴살 등 단백질을 먹는다. 떡이나 밥같은 탄수화물만 먹지 않으면 된다.
2. 과식하면 그 다음 끼니는 굶거나 간단하게 먹는다.
내가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먹었을 경우, 그 다음 끼니는 간단하게 먹는다. 치킨, 피자, 마라탕, 꿔바로우, 떡볶이 등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경우 그 다음 끼니는 굶는다. 어렵지는 않다. 음식이 소화되는 시간이 있고,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먹었기 때문에 다음 끼니는 생략해도 딱히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방송인 유재석 씨도 한 방송에서 '과식한 날은 저녁을 잘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이렇게 많이 먹은 날은 집에 가서 저녁을 잘 안 먹어요. 정 출출하면 쉐이크나 바나나 정도. 점심에 많이 먹으면 저녁에 배 안 고프던데?" 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 끼를 과식했다면 배가 고파질 때까지는 뭐든 먹지 말자.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된다, 배가 불러도 아침점심저녁은 무조건 챙겨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그게 살이 찌는 길이다.
3. 액상과당 금지
여기서 액상과당은 카페에서 파는 음료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파는 주스, 달달한 라떼,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전부 포함이다. 액체로 된 당은 우리 몸에 가장 빠르게 흡수되고, 가장 빠르게 혈당을 올린다. 나는 단 주스나 음료를 절대 먹지 않는다. 평소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탄산음료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나 가끔 먹는다.이때는 많이 먹어야 반 컵 정도. 콜라나 사이다를 컵에 한가득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지 않는다. 조금씩 따라서 조금 마시고 버린다.
버블티를 먹을 때는 당도 0으로 마신다. 타피오카펄이 아닌 알로에펄을 추가한다. 당도를 0으로 해도 펄을 추가하면 펄의 기본적인 단맛이 있어서 괜찮다. 디저트를 먹을 때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케이크를 먹으면서 절대 달달한 주스나 스무디를 마시지 않는다. 케이크 자체만으로 이미 달기 때문이다. 케이크를 먹을 때는 되도록이면 누군가와 같이 먹고 혼자 케이크 한 조각을 다 먹지 않으려고 한다.
4. 음식을 나눠먹는다. 뭘 먹든 한 번에 다 먹지 않는다.
과자든 빵이든 떡이든 케이크든, 뭘 먹든 한 번에 다 먹지 않는다. 케이크 반 판을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빵 한 개를 한 번에 다 먹지 않는다. 과자도 한 봉지를 한 번에 다 먹지 않는다. 처음부터 칼로 절반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과자는 아에 덜어놓고 먹는다. 일단 음식을 내 눈앞에서 치워야 한다. 음식을 나눠서 먹는 것이 살이 빠지는 길이다.
케이크, 과자나 빵 같은 맛있는 건 먹다가 중간에 남기는 게 어렵다. 눈에 보이면 그냥 다 먹고 싶다. '이거 뭐 얼마나 된다고, 그냥 다 먹지 뭐.'싶은 생각에 절제를 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예 먹기 전에 절반을 나눠서 냉장고에 넣거나 내 눈앞에서 치워야 한다.
마카롱 같은 크기가 작은 것도 칼로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절반은 오늘 먹고 절반은 내일 먹는 식이다. 음식은 뭐든 나눠먹어야 한다.
5. 나를 잘 아는 것
나를 잘 아는 건 다이어트에서도 중요하다.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고,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맨빵을 싫어한다. 아무것도 안 들은 기본 프레첼이나 소금빵, 치아바타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 빵을 싫어하고 토핑이나 크림이 많은 빵을 좋아한다. 소금빵 열 개 먹는 것보다 크림빵 반 개 먹는게 더 만족스럽고 좋다. 빵 하나를 먹어도 맛있게, 맛있는 걸 먹는다. 이처럼 나를 잘 알면 쓸데없이 살 찔 일이 없다. 내가 먹고 싶은 것만 조금 먹어도 식욕이 충족돼서 다른 음식이 땡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나는 공복이 싫다. 공복을 오래 유지하는 게 싫어서 공복 유산소도 못한다. 공복인 상태에서 운동할 에너지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공복 유산소도 안 하고, 너무 배고픈 상태에서 밥을 먹지도 않는다. 너무 배고픈 상태에서 밥을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차고 만족감이 안 드는 것 같다. 적당히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음식은 내게 큰 만족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