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바꾼다
1. 같은 음식을 먹어도 건강하게 먹는다.
나는 편의점에 가면 일반 핫바나 소세지가 아닌 닭가슴살 소세지를 먹는다. 닭가슴살 소세지라고 해서 일반 소세지와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단백질이 들어있고, 좀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건강한 맛이라 좋아한다. 편의점에서 핫바를 고르려고 하면 종류가 엄청 많은데, 나는 항상 닭가슴살 소세지만 먹는다. 닭가슴살 소세지가 그냥 핫바보다 더 맛있다.
고구마도 군고구마를 잘 먹지 않는다. 굽거나 튀겨서 먹지 않고 찜기에 쪄서 먹는다. 군고구마는 찐고구마보다 칼로리도 높고, 더 달다. 달아서 혈당을 더 빨리 올린다. 계속 군고구마만 먹다 보면 그 단맛에 익숙해지고 단맛을 좋아하게 돼버려서, 찐고구마를 못 먹게 된다. 찐고구마는 군고구마보다 덜 달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단 건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된다. 자극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한 번 먹으면 그 다음부터 계속 자극적인 걸 찾게 된다. 고구마같은 것도 되도록이면 굽지 않고 쪄서 먹으려고 노력해보자. 그러면 담백하게 먹는 게 습관이 될 것이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조리법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 혹은 아예 건강한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굽거나 튀긴 음식은 쪄서. 튀긴 치킨 대신 구운 치킨. 흰쌀밥 대신 흑미밥이나 잡곡밥. 비계보다 살코기. 군고구마 대신 찐고구마. 주스나 커피 대신 물.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 등.
2. 물을 많이 마신다.
나는 텀블러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물을 계속 마시다가 텀블러가 반 이상 비면 또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서 마신다. 목마를 때마다, 딱히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마신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의 효과는 아마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부가 좋아지고, 변비가 해결된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물을 이렇게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루에 물을 다섯 컵 이상도 안 마셨다. 일부러 안 마신 것은 아니었고, 딱히 물을 마시는 것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피부도 건조해지고, 변비 증상도 좀 있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만큼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중요하다.
소변을 한 번 볼 때마다 5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말이 있다. 궁금해져서 찾아본 결과 14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하는데, 체감상 한 10-20칼로리는 소모되는 것 같다. 일단 칼로리가 소모되는 것은 맞으니, 물을 안 마실 이유가 없다.
3. 야채를 자주 먹는다.
나는 야채를 거의 매 끼니마다 먹고 있지만, 그렇게 챙겨먹기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고기를 먹을 때도 무조건 쌈을 싸서 먹는 것이다. 나는 고기를 구워 먹거나 고깃집에 가면 무조건 쌈을 싸서 먹는다. 야채와 같이 먹는 걸 좋아해서도 있고, 쌈을 싸 먹어야 포만감이 차서 빨리 배불러진다. 야채 없이 고기만 먹었을 때보다 항상 쌈을 싸서 먹었을 때 더 빨리 배불러진다. 적은 양을 먹어도 배불러지는 것이다. 쌈 쌀 때는 밥을 같이 넣지 않는다. 고기만 싸서 먹고 밥은 나중으로 미룬다. 뭐든 탄수화물을 가장 마지막에 먹어야 한다.
정말 쉬운 방법이니 매일 샐러드를 사 먹는다거나 야채를 챙겨먹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고기를 먹을 때 쌈만 싸먹어도 야채를 꽤 많이 먹을 수 있다. 아니면 마라탕을 먹을 때 면을 넣지 않거나, 조금 넣고 야채를 많이 넣으면 좋다. 사실 마라탕 자체가 자극적이고, 내맘대로 재료를 골라 넣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재료만 넣기 쉽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좋지는 않다. 하지만 마라탕을 정말 좋아해서 자주 먹는다면 이 방
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