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이 맞춰졌어!”
다빈은 얼음 위의 문양과 열쇠의 조각이 완벽하게 일치한 순간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루루는 기뻐하며 두 팔을 흔들었다.
“좋아! 이제 첫 번째 문이 열릴 거야!”
하지만 그 순간, 열쇠가 손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어? 열쇠가 없어졌어!”
“뭐?!”
지후는 당황한 얼굴로 다빈 주위를 살폈다.
“장난치지 마, 다빈아! 얼음에 빠트린 거 아니야?”
“아니야! 진짜로 없어졌어!”
은아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해? 퍼즐도 풀었는데 열쇠가 없으면...”
“괜찮아.”
루루는 친구들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열쇠는 아직 이 근처에 있을 거야. 열쇠는 퍼즐을 완성한 장소에서 사라지지만, 다음 힌트를 남기거든.”
다빈은 손에 남은 작은 빛의 흔적을 바라보았다.
“이 빛... 도서관 쪽을 가리키고 있어.”
다빈과 친구들은 서둘러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최 할아버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눈썹을 찡그렸다.
“열쇠가 사라졌다니? 그럼 다음 단서는 아마 도서관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거야.”
“도서관 안이요? 어디에요?”
최 할아버지는 무거운 서랍을 열며 낡은 열쇠 꾸러미 하나를 꺼냈다.
“이걸 줄게. 도서관 지하실로 들어가 봐. 거기에 오래된 통로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친구들은 지하실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지하실은 어두컴컴했고, 오래된 책과 상자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으으... 무섭다.” 은아는 다빈의 팔을 꼭 붙잡았다.
지후는 장난을 치듯 “유령 나올 것 같지 않아?”라고 속삭였다가 아진의 눈총을 받았다.
그때, 루루가 얼음 결정 같은 손가락으로 벽을 가리켰다.
“저기야! 저 문을 열어 봐!”
다빈은 최 할아버지의 열쇠로 문을 열었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 갑자기 덫이 작동하며 철문이 쾅 하고 닫혔다.
“으악! 갇혔어!”
“어떡해? 이거 열쇠로 안 열려!” 지후가 철문을 당기며 소리쳤다.
“차분히 있어 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루루는 벽을 살펴보다가 작은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에는 세 개의 원과 별 모양이 그려져 있었고, 아래에는 돌출된 버튼이 있었다.
“이거 퍼즐이야! 아까 본 모양과 비슷해!”
다빈은 퍼즐을 조심스럽게 맞추기 시작했다.
첫 번째 원을 돌리자, 벽에서 부드러운 기계 소리가 들렸다.
두 번째 별을 눌렀을 때는 벽이 살짝 열렸다.
마지막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갑자기 바닥이 흔들리며 돌이 아래로 빠져나갔다.
“조심해! 바닥이 열릴 것 같아!”
아진이 외쳤다.
“서둘러!”
다빈은 마지막 버튼을 눌렀다.
철문이 덜컥 소리를 내며 열렸고, 친구들은 재빨리 문을 뛰쳐나갔다.
문 밖으로 나왔을 때, 모두 숨을 헐떡였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그 순간, 문 너머에서 희미한 빛이 비춰졌다.
“저기 봐!”
다빈은 빛나는 상자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사라진 열쇠가 들어 있었다.
“찾았다!”
하지만 상자 속 열쇠는 이전과 달리 푸른빛을 내고 있었다.
루루는 조용히 말했다.
“이건... 두 번째 퍼즐을 푸는 열쇠야.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지하실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친구들은 열쇠의 변화에 의문을 가졌다.
그때, 도서관 문이 열리며 나영이 들어섰다.
“너희 또 뭘 하고 있는 거야?”
나영의 눈빛은 의심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