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그림자, 비밀을 노리다!

by 소선

나영의 등장과 의심

“너희 또 뭘 하고 있는 거야?”

나영의 목소리에 다빈과 친구들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지하실 입구에 서 있던 나영은 팔짱을 낀 채 의심스러운 눈으로 친구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 아무것도 아니야.” 지후가 재빨리 상자를 가리며 말했다.

하지만 나영의 눈은 이미 푸른빛을 내는 열쇠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거 뭐야? 반짝거리는 게 뭔데?”

“그냥… 장식품이야.” 다빈은 애써 침착한 척했지만, 나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왔다.

“거짓말. 너희 뭔가 숨기고 있지?”

“우리가 뭘 숨긴다고 생각하는 건데?” 류아진이 한 발 나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쎄? 수상한 일엔 이유가 있는 법이지.”

나영은 뭔가 더 캐내려는 듯 친구들을 하나하나 쳐다보았다.


나영의 방해와 친구들의 갈등

다빈은 조심스럽게 열쇠를 가방에 넣으며 말했다.

“나영아, 우리 지금 바쁘거든. 나중에 얘기하면 안 될까?”

“바쁘다니? 어디 가는데?”

나영은 발을 딱 버티고 서서 길을 막았다.

“우린... 도서관 할아버지한테 책 반납하러 가는 중이야!” 지후가 급하게 둘러댔다.

하지만 나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럼 나도 따라갈래.”

“안 돼!” 은아가 튀어나오자, 나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봐봐. 너희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맞잖아?”

“아니라고 했잖아!” 다빈이 손을 꼭 쥐고 말했다.

그러나 나영은 이미 친구들이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그럼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그 순간, 나영이 다빈의 가방을 낚아채 열쇠를 꺼내려 했다.

“안 돼!”

다빈과 친구들은 열쇠를 지키려다 나영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그 열쇠, 대체 뭐야?” 나영은 소리치며 끝까지 열쇠를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그때 갑자기 루루가 눈보라를 일으켰다.

“멈춰!”

나영은 차가운 바람에 놀라 뒤로 물러섰다.

“눈사람이 말을 해?!”

나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루루를 바라보았다.


갈등의 해결과 새로운 단서

“이건 그냥 장난이 아니야.” 나영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다빈은 루루를 보호하며 말했다.

“나영아, 우리 지금 설명할 시간이 없어. 이 열쇠는 정말 중요한 거야. 하지만 너한테 말할 수는 없어. 미안해.”

하지만 나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도와줄 수도 있잖아!”

“도와준다고? 지난번에도 우리 방해했으면서?” 아진이 따져 물었다.

“그땐 몰랐으니까! 근데 지금은 달라.”

나영은 다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진짜 위험한 일이라면, 나도 도와줄 수 있다고.”

친구들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나영을 믿어도 될까?” 은아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글쎄... 한번 해보는 건 어때?” 다빈은 망설이다가 결심했다.

“좋아. 하지만 조건이 있어. 절대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 것!”

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때, 루루가 조용히 말했다.

“다음 단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지하철 터널로 가야 해.”

“지하철 터널?” 지후가 놀라며 물었다.

루루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곳에 시간과 관련된 비밀이 숨겨져 있어. 하지만... 조심해야 해.”


다빈과 친구들은 나영과 함께 지하철 터널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영의 진짜 속마음은 아직 알 수 없었다.

“혹시 나영이 또 배신하면 어쩌지?”

은아의 걱정 섞인 목소리 속에서 친구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리고 지하철 터널 입구에 다다른 순간, 미오의 눈동자가 밤처럼 빛나며 다가왔다.

“너희가 이곳에 들어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어.”


keyword
이전 03화사라진 열쇠와 지하실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