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얼음이 쏟아져 내리는 위협 속에서 간신히 몸을 피했다.
“방금 뭐였어? 얼음이 움직였다고?” 은아가 헐떡이며 물었다.
“그 사람 때문이야.” 다빈은 수수께끼의 인물을 바라보았다.
검은 망토를 두른 인물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도망쳤어!” 지후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열쇠는 저기 있어!”
다빈은 얼음 속에 갇힌 상자를 가리켰다.
상자 안에서 희미하게 푸른빛이 새어 나왔다.
“저 안에 열쇠가 있는 거야.”
루루는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얼음을 그냥 깨면 안 돼. 이 얼음은 마법으로 보호되고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이 닥칠지도 몰라.”
다빈은 상자 주위를 돌며 손으로 얼음 표면을 만져 보았다.
“이 안에 퍼즐이 있는 것 같아.”
“퍼즐?” 아진이 물었다.
루루가 손을 들어 얼음 표면에 하얀 무늬를 만들었다.
“여기 봐. 이건 얼음의 문양이야. 순서에 맞게 맞춰야 얼음이 녹아.”
얼음 위에는 세 개의 원과 별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또 이 모양이야!” 은아가 소리쳤다.
“이번에도 이걸 풀어야 해.”
미오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하지만 이번 퍼즐은 더 어려울 거야.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조심해.”
다빈과 친구들은 얼음 위의 무늬를 살펴보며 퍼즐을 맞춰 나갔다.
다빈은 손가락으로 첫 번째 원을 돌렸다.
“멈춰! 거기서 멈춰야 해!”
루루가 소리쳤지만, 이미 원이 너무 많이 돌아가고 말았다.
갑자기 얼음 속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큰일 났다!” 지후가 외쳤다.
얼음이 부서지며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해! 이번엔 천천히!”
은아는 별 모양을 정확히 눌렀다.
“이번엔 제대로 한 것 같아!”
그러나 갑자기 얼음이 더 두꺼워졌다.
“뭐야? 왜 더 단단해진 거야?”
미오는 조용히 말했다.
“이 퍼즐은 팀워크를 시험하는 거야. 모든 문양을 동시에 맞춰야 해.”
“동시에?”
“그럼, 우리가 한 번에 맞추는 거야!”
다빈, 아진, 지후, 은아는 각자의 위치로 움직였다.
“하나, 둘, 셋!”
문양이 동시에 맞춰지자, 얼음이 갑자기 녹아내렸다.
“됐다!”
상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친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또 다른 퍼즐 조각과 이상한 거울이었다.
“거울? 이게 뭐야?” 은아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루루는 거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마법의 거울이야. 진실을 비추는 거지.”
“그럼 열쇠는 어디 있어?”
루루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열쇠는 완성되지 않았어. 이 거울로 마지막 퍼즐을 찾아야 해.”
그때, 거울 속에서 검은 망토를 입은 인물의 모습이 비쳤다.
“저 사람이 다시 나타날 거야.”
미오가 경고했다.
친구들은 상자에서 나온 거울을 들고 마을 중앙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거울이 갑자기 흔들리더니, 빛을 내며 주변 풍경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거... 시간의 문이 다시 열리는 것 같아!”
루루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우린 준비가 안 됐는데!”
거울의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친구들.
다음 모험은 어디서 시작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