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소셜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소셜커머스란 원래 일정한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특별한 할인을 제공해주는 공동구매로 시작했지만, 해당 판매 형식은 크게 확대되지 못했습니다. 보통 소셜커머스는 유통사의 승인을 통과한 특가 딜 위주로 운영되는 쇼핑몰이라고 대체적으로 얘기합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차이라고 한다면, 소셜커머스는 유통사(MD)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 하에 특가 딜 위주로 진행된다면, 오픈마켓은 입점이 쉽고, 수수료가 낮은 대신, 광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는 유통사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이 혼재되어 있어서, 구분하는 게 무의미해 보이긴 합니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 위메프, 티몬 3개 회사의 가는 길은 매우 다릅니다.
일단 쿠팡은 직매입을 통해 로켓배송을 확대해 나가고, 제트배송과 아이템마켓(오픈마켓)까지 최근 늘려나가며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매입을 통해 쌓인 데이터는 PB상품 개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상품 유통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진행한다면 정말 쿠팡은 무서운 기업이 될 것입니다.
만성 적자에도 쿠팡의 성장률은 높습니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쿠팡의 유일한 대항마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약 35% 성장했습니다.) 영국 유명 자산운용사는 5년 내 쿠팡 매출이 750억 달러(약 9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750억 달러는 지난해 쿠팡 매출(22조 2,256억 원)의 약 4배 수준으로, 쿠팡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보여줍니다.
최근 위메프는 쇼핑프로, 위메프로 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고 빠른 쇼핑을 할 수 있는 위메프의 강점을 '길(路/Road)'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영상으로 표현한 캠페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메프는 장기적으로 가격이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네이버가 서치 플랫폼이 된 것처럼, 쇼핑계의 메인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티몬은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합니다. 브랜드의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지원을 하겠다고 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