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럭스에 파페치 연동 외
이번 주의 유통가의 주요 이슈를 소개할게요. 빠르게 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브랜드들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앞으로의 전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가 될 거예요.
1️⃣ 쿠팡, 명품도 로켓배송…알럭스에 ‘파페치’ 연동
쿠팡이 자사 프리미엄 뷰티 플랫폼 ‘알럭스(ALUX)’에 글로벌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를 연동하며 새로운 커머스 진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기존에 알럭스는 에스티로더, 랑콤, 르네휘테르 같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에 집중했지만, 이번 파페치 연동으로 구찌, 팬디, 몽클레르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알럭스의 카테고리는 뷰티에서 패션으로 확장됐고, 명품도 로켓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차별화에 성공했어요.
특히 쿠팡 와우멤버십 혜택을 그대로 적용해 로켓직구 제품도 무료 반품·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요소예요. 이번 파페치 연동은 단순 입점이 아니라 쿠팡이 명품 패션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신호탄이며, 알럭스의 이용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요.
쿠팡은 지난해 매출 41조 원을 넘겼고, 올해는 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파페치가 포함된 성장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 5000억 원을 기록했고, 첫 분기 흑자까지 달성했는데요. 이번 연동이 단기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2️⃣ 로켓배송, 사상 처음 로켓배송 중단하는 이유
쿠팡이 오는 6월 3일 대선일에 로켓배송을 처음으로 멈춘다고 발표했어요.
2014년 로켓배송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에요⚠️ 배송기사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책임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쿠팡은 하루 동안 주간 로켓배송(오전 7시~오후 8시)을 중단하기로 했고, 배송 자회사 CLS는 이미 영업점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어요.
쿠팡 소속 배송 인력뿐 아니라 영업점 소속 기사들까지 포함해 약 2만여 명이 이날 휴무를 갖게 되며, 대선 전날 주문한 당일배송 물량은 정상 처리되지만 그 외 익일배송 상품은 6월 4일에 도착하게 될 예정이에요.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는 평소대로 운영되지만, 주간 배송이 중단되기 때문에 새벽배송 주문량이 몰려 일부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이미 선거일 배송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그동안 항상 배송을 유지해 왔던 쿠팡이 이번엔 함께 중단에 참여한 것은 업계에 상징적인 의미를 줘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이를 두고 쿠팡이 사회적 책임의 기준을 수용한 첫걸음이라며 환영했고, 물류 업계 전반의 근무 문화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요✊
✨ 마케팅 인사이트
이번 조치는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를 ‘빠름’에서 ‘책임’으로 확장시키는 강력한 리브랜딩 계기예요. 그동안 사회적 책임과는 거리가 멀다는 시선을 받았던 쿠팡이 ‘선거일 휴무’라는 결정으로 소비자와 내부 구성원 모두에게 메시지를 던진 셈이죠. 이처럼 ‘브랜드 이미지 전환’은 말보다 구체적인 행동이 먼저 따라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 “사회적 행동이 브랜드 평판을 뒤집는다”
3️⃣ 무신사, 패션 플랫폼 최초 선불결제 '무신사머니' 출시
무신사가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선불 충전형 결제 수단 ‘무신사머니’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패션 플랫폼 최초의 시도이자, 쇼핑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라 더 주목받고 있어요✨
고객은 5만 원 단위로 충전해 최대 20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충전한 금액은 무신사, 29CM, 솔드아웃 등 팀무신사 계열 플랫폼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무신사머니는 본인 계좌로 인출도 가능하며, 결제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보안 절차도 갖췄어요.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무신사머니 선물하기’로,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다양한 금액의 상품권을 지인에게 보낼 수 있어요.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결제 시간을 단축하고, 선착순 한정 발매 상품 구매에도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어요. 무신사는 무신사머니 사용자에게 추가 적립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에요.
✨ 마케팅 인사이트
무신사머니는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락인(Lock-in) 전략의 대표 사례예요. 사용자에게 구매 충동을 빠르게 실행하게 해 주고, 선불 구조로 인해 리텐션을 강화하며, ‘선물하기’ 기능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어요. 이건 결국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생활형 금융 UX’**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에요.
➡️ “결제 경험을 설계하는 순간, 플랫폼 충성도가 시작된다”
4️⃣ 올리브영, 유튜브와 제휴…'콘텐츠 커머스' 시대 본격화
CJ올리브영이 유튜브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5월 29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어요.
이 제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쇼츠, 라이브 포함)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제품을 직접 연동할 수 있는 방식이에요. 콘텐츠 속 제품 정보를 클릭하면 올리브영으로 바로 연결돼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죠.
유튜브는 이미 73%의 국내 시청자가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는다’고 답할 만큼, 소비자 구매에 영향력이 큰 채널인데요. 이번 제휴로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은 기존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넓은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어요. 특히 5월 말 시작되는 ‘올영세일’과 연계돼 프로모션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보여요.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브랜드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유튜브 측 역시 크리에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에요.
유튜브와의 제휴는 올리브영이 판매 채널이 아닌 ‘미디어 채널’로 변신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고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제품을 만나게 하고, ‘브랜드의 말’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말’로 전환율을 만든다는 건, 콘텐츠를 곧 판매 수단으로 본다는 철학이에요. 브랜드가 이제 제품보다 ‘어디서, 누가, 어떻게 말하는가’에 투자해야 하는 시대예요.
➡️ “콘텐츠 없는 상품은, 이제 팔리지 않는다”
<참고 기사>
https://www.sedaily.com/NewsView/2GSZYCJBJH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3010060000616?did=NA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04601/?sc=Nave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5280941193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