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 하는 내 책 출판하기 A to Z
지난 시간엔 선배 K와 몇몇 출판사들의 제안서 양식을 펼쳐 놓고 한참을 이야기했습니다. 출판사마다 구체적인 제안서 질문 항목은 다르더라도 결국 본질적으로 묻고 있는 것은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꼭 입사원서 같기도 하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고 말이야. 크크.”
선배 K가 출간 제안서에 어떤 걸 써야 할지 대략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진 듯 보입니다. 이제는 실제로 제가 출판사에 투고했던 제안서를 펼쳐 놓고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가장 최근에 낸 책인 [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 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형. 제안서를 보기 전에 얘기할 게 있어요. 바로 제가 위 책을 ‘왜 썼냐’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일종의 ‘창작 배경’이랄까요? 하하.”
위의 책을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생각의 불씨를 댕긴 흥미로운 경험 몇 가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경험과 생각이 위의 책을 쓰도록 저를 이끌었습니다. 우선은 그 강렬한 경험과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런 생각을 과연 제안서에 어떻게 녹였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책을 쓰게 된 배경에는 책 쓰기건 흥미롭게 본 3가지 현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혼인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소득에 따라’ 혼인율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 이었어요.”
쉽게 말해 소득이 낮을수록 혼인율이 떨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등장에 따른 혼인율 감소 이외에, 다른 외부 요인이 있다는 걸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본인 의지에 따라 결혼을 ‘안 하는’ 분도 분명 있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 떠밀려 ‘못하게’ 되는 분도 있다는 걸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둘째로, 또래 친구들의 최고의 화두는 역시나! 여전히! 아직도! 연애와 결혼이라는 점입니다. "
그것들은 실제로 제가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밥을 먹으며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고민거리이자 최대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확실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제 혼인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과는 별개로 피 끓는 청춘들에게 사랑과 연애 얘기는 여전히, 그리고 확실하게 빼놓을 수 없는 화두라는 걸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며 직장 동료들을 보며 생활 속에서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셋째입니다.
“셋째로,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 남녀는 그토록 바라던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너무나 괴로워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각자의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중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알게 모르게 스며있는 우리의 관습입니다. 이는 체면 문화와 결합해 불필요한 지출로 당사자들을 괴롭게 합니다. 그리고 세대 간의 인식차라는 현상과 섞이며 당사자들 모두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요.
실제로 기성세대가 바라고 생각하는 결혼식의 모습과 지금 결혼은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바라는 결혼식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아마도 원장수녀님이 준비하는 성경공부 모임과 염따가 기획하는 금요일 밤 플렉스 파티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잘 극복해 나가느냐가 결혼의 성패를 가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간극 속에서 저를 포함한 예비부부들은 참으로 괴로워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결혼 준비를 해본 사람들은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그토록 분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렇게 ‘할많하않’으로 꾹꾹 참아가는 것만 방법일까요. 저는 이 불편한 주제를 끄집어 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과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흥미롭게 본 위 3가지 현상에 대해 어떤 분은 공감하실거고, 또 어떤 분은 반대되는 생각으로 한 말씀하고 싶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에 대해 누구나 앉아서 한참이나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며, 책으로 낼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결혼 준비를 하며 겪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이야기의 큰 뼈대를 이룹니다. 결국 이런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랐고요. 그리고 한국사회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결혼문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결국 그런 생각을 토대로 탄생한 제 실제 어떤지. 함께 제안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의도 - [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 출판 전 작성한 '출간 제안서' 중
삼포 시대를 넘어 ‘N포 시대'라고 합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연애'와 ‘결혼' 포기이고요. 남녀가 만나 사랑하는 건 본능과도 같은 것인데 어쩌다 우리는 본능마저도 거스르는 존재가 됐을까요? 결혼 준비를 해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세대 간의 인식차, 관습이란 이름의 폭력, 경제적 쪼들림까지!
하지만 야근 쟁이 예비부부인 저와 여자친구는 이렇게 팍팍한 현실을 정면 돌파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셀프’로 해보자고 외치며. 게다가 경제적 자립까지 선포하며 말이죠. 그렇게 준비하다 보니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분명 이 순서는 아닌 것 같은데, 깔깔 웃다 보니 어느새 결혼식이 목전입니다.
저희의 무모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어때요 형? 선배 K가 눈을 꿈뻑이면서 몇 번이나 읽습니다. 그런 그가 좀 웃기기도 하고 제 글을 그렇게 찬찬히 살펴보는 게 민망해 얼른 그에게 물었습니다.
“요점만 잘 뽑아낸 듯하면서도 관심 가게 잘 풀었네.”
일단은 성공적 반응에 안심하며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기획의도는 제안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예요.”
따라서 딱히 별다른 양식을 요구하지 않는 출판사에 제안한다 할지라도 ‘기획의도’ 만큼은 꼭 써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기획의도’라는 질문을 통해 내가 이 책을 쓰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의도’가 출판사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해서 첫 문장만 읽고도 “오~ 이것 봐라?”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부터는 제가 '기획의도'를 쓸 때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획의도를 구성할 때 삼포 시대라는 화두를 키워드로 던지고 시작했어요.”
이는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직장 동료들이, 선배와 후배들이 실제로 치열하게 고민하던 모습을 봤기 때문에, 저 또한 그 고민에서 예외가 아니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의 고민에 깔려 있는 분노를 봤어요.”
“응? 분노까지? 크크.”
‘이건 원래 다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근본도 모르는 관습을 강요받는 상황. 단지 체면치례를 위해 무리하게 지출해야 하는 비용들. 엄한 데서 집안 자존심을 찾는 그릇된 모습들. 정작 결혼 당사자들은 결혼에서 소외되고 있는 모습을 여럿 봤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이 폭력적이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억울해하는 이들이 있으니 결혼이라는 담론은 충분히 꺼내볼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네이트 판에만 올릴게 아니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제 책을 편집해 줬던 편집자님도 결혼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오, 그것 때문에 선정된 거 아냐?”
“이게, 관련이 아주 없다고는 말 못 하겠네. 하하.”
어쨌든 그렇게 제 제안서를 처음 발견한 편집자님은 편집회의 때 격한 공감 발언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마도 결혼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던 얘기를 기획의도를 통해 꺼낸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형, 잘 보면 느낌 오겠지만 기획의도를 묻는 다고 해서 드라이하게 기획의도만 딱 잘라 쓸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게 무슨 말이야?”
“예를 들어, 이렇게 답할 수 있죠. '내 결혼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결혼문화에 함께 고민 해 보고자 한다.' 이렇게 쓰면 뭐 질문에는 충실히 답한 것이긴 해요. 근데 뭔가 밋밋하지 않나요.”
“응. 그러네. 뭔가 좀 아쉬워.”
저는 기획의도를 통해서도 ‘그래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획의도에도 책 원문 내용을 ‘살짝 흘리는’ 전략을 썼습니다. 최대한 궁금해지도록. 후크성을 가질 수 있게 말이죠.
예컨대, '하지만 야근 쟁이 예비부부인 저와 여자친구는 이렇게 팍팍한 현실을 정면 돌파해 보기로 했습니다.'등의 문장을 넣으며, 현실의 제약을 어떻게 치고 나갔는지 슬쩍 단서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이순서는 분명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문장을 넣으며, 그 과정이 그렇게 노련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약간은 어설픈 실제 이야기라는 점을 녹였습니다.
기획의도 마지막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의도적으로 넣기도 했습니다.'깔깔 웃다 보니 어느새 결혼식이 목전입니다. 저희의 무모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 뒷 이야기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함이 들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장치였던 것이죠."
“형, 지금 까지 기획의도를 봤는데요. 이번엔 같은 책 제안서의 대상 독자를 살펴볼게요.”
“안 그래도 이 항목에서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
“뭔데요?”
“ ‘대상 독자’라니 뭔가 뻔한 답만 떠오른단 말이지. ‘30대 여성’,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이렇게 쓸 수는 없잖아?”
“크크크. 그렇게 쓰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지만 우린 문장 하나로 편집자의 마음을 훔쳐야 하는 쪼랩 작가라는 걸 기억해야겠죠. 그게 참 슬프네요. 흑.”
일단 대상 독자라는 문항은 선배 K의 질문처럼 뻔한 답변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뻔한 답을 썼다간 우리의 글은 세상의 빛도 못 본 채 다시 컴퓨터 속 파일명으로만 존재할지 모릅니다. 결국, 뻔한 질문에는 어떻게 안뻔하게 답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저는 어떻게 풀어 갔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대상 독자(타깃 고객) - [ 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 출판 전 작성한 '출간 제안서' 중
이제 막 결혼을 준비하려는 호기심 가득한 예비부부
굳이 결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현실 커플
결혼은 하고 싶지만 현실 앞에 좌절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당당한 비혼자들
이 모든 이들에게 결혼이라는 화두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길을 가고 있든 피 끓는 청춘들에겐
여전히 연애와 결혼은 뜨거운 관심사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건 제 동년배 사람들의 혼인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개인의 자유이지만,
저 또한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것이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 환경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결정을 강요당한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봐로는 바로 그 강요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기도 했고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제가 그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뻔한 질문에 조금은 안뻔한 답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실은 저도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출판하는 글을 어니까지나 ‘판매’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뻔한 질문이라 할 지라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눈으로 답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제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대상 독자’ 항목을 풀어갔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형, 그냥 이 책이 ‘결혼은 준비하는 사람’들만은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이들이 비혼을 선택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펼쳐지는 이때에. 결혼을 말한다는 건 다고 고루하게 들릴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펼쳐지는 만큼 ‘오늘날’의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더욱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이 당연한 시대가 있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는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제 또래의 사람들이 사랑과 연애와 결혼과 제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답이 하나 일 때는 오히려 고민이 적을 수 있잖아요. 근데 답이 막 여러 개로 펼쳐지는 시대가 된 거예요. 그럼 고민이 더 늘어나는 거 아니겠어요? 결국 그렇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을 택할 것인가 고민하는 제 또래 친구들을 모두 타깃으로 삼고 싶었어요.”
“그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국한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타깃이 넓어지겠네. 네가 생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맞습니다. 그렇기에 위의 책은 결혼 준비서가 아닌,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글이라는 게 제 주장입니다. 물론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고요.
대상 독자에 대해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계속 말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형 저는 질문에 답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그렇게 답을 한 '이유'라고 봐요.”
“응. 일리 있는 말이네.”
“그런 면에서 물어보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건 최악이라고 봐요. 아니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 이면 안 되는 것이죠.”
“그 뒤에 절절하고 공감되는 이유가 있어야 된다는 거지?”
바로 그게 제가 생각하는 대상 독자 쓰기의 핵심입니다. 위의 책을 예로 들어 본다면, 그냥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 정도로 대상 독자를 쓸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게 실제로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답을 하고 끝낸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물어보는 것에 답변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답변에 대해 읽는 사람이 공감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대상 독자에 대해 답변할 때는 왜 그들이 대상 독자인지 설명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게 제 제안서를 읽는 첫 번째 독자, 바로 편집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대상 독자’ 항목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아. 제안서 모든 항목에 골고루 적용해야 할 것 같아.”
“오~ 역시! 맞아요 형. 이제 제안서만 쓰면 되겠다. 하하.”
지금 까지 제가 실제로 출판사에 제출했던 출간 제안서의 일부를 뜯어봤습니다. 어떠셨나요? 비록 '기획의도'와 '대상 독자'에 대해서만 살펴봤지만 실제 사례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어느 정도는 전달되었으리라 봅니다. 요약해 보자면 제가 ’ 기획의도’와 ‘대상 독자’에 대해 쓸 때 제가 주안점을 두고자 했던 것은 아래 4가지였습니다.
ㅇ 시대적 공감 위에 쓰기
ㅇ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쓰기
ㅇ 열렬한 독자군으로 확장하기
ㅇ 답변보다 더 중요한, 그렇게 생각한 '이유' 쓰기
이 점을 기억해 주시고, 다음 글에서는 ‘실전 출간 제안서 쓰기’의 시리즈를 이어가 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다음 편에서는 제가 썼던 다른 출간 제안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 여행 에세이의 출간 제안서가 될 것 같은데요. 이번 편 보다는 아무래도 가볍게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시리즈를 통해 출간 제안서 쓰기의 감을 잡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
One Point Lesson
출간 제안서의 '기획의도'와 '타깃 독자'를 잘 쓰기 위해서, 4가지를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시대적 공감>위에 쓰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지게 쓰기, 열렬한 독자군으로 <확장>하며 쓰기, 그렇게 생각한 타당한 <이유>쓰기.
* 글쓴이의 출간제안서
* 글쓴이의 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