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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양수 Feb 11. 2018

드레스! 그것이 주는 통쾌한 재미

승부사들의 새로운 세상 엿보기


 

오늘은 여자친구가 가벼운 마음으로 일정을 준비했단다. 


“드레스 보러 가게!” 

그녀가 말했다. 


“아, 드레스? 벌써?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내가 말해 놓고도 웃기다. 준비가 안 됐다니. 드레스를 내가 입는 것도 아닌데. 내가 팔뚝 살을 빼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허리끈을 있는 힘껏 조임 당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준비가 안됐다는 말일까. 실은 ‘드레스’로 대표되는 ‘결혼’이라는 현실에 나도 모르게 주춤했나 보다. 정색하며 '현실'과 선긋기를 하는 화려한 결혼식의 단면. 그 단면을 정면으로 딱 마주하게 되는 게 바로 순백의 반짝이는 ‘드레스’를 볼 때 아닐까. 


현실에선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옷. 그런 비현실적인 옷 때문에 결혼식은 현실과 구별되며 더 특별해 보인다. 덕분에 더 이질감이 느껴지며 뭔가 더 부담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찌 됐든 일상에선 입을 일도, 구경할 일도 없을 법한 드레스. 그걸 고르는 순간부터야말로 드라마틱한 결혼 준비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중략) 







안녕하세요~ 지금 읽고 계시는 '위클리 매거진'이  
아래와 같이 예쁜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연재한 글 중 일부는 불가피하게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책 내용에 관심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부터  

결혼이 고민이신 분 까지 

결혼 말고 그저 사랑만 하고 싶으신 분부터 

결혼보다 소중한 것들을 찾고 계신 분들까지 

여기 이런 결혼 이야기도 있다는 걸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결혼이 부담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두근거리는 인생 이벤트가 되길 기대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준비하는 나만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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