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바쁜 일주일을 앞두고 맞이한 휴무일! 말로만 듣던 인천 차이나타운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라는 공지가 있어서 씻고 숙소 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 보통 때 같았으면 독감 예방접종은 안 맞았을텐데, 길바닥 신세라 맞았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숙소가 있는 호구포역에서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역까지는 수인선을 타고 약 20분.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 작았고, 중국집 타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음식점과 월병 가게 뿐이었다. 드라마 가화만사성 촬영지라는 식당에 가서 하얀짜장과 고기 딤섬, 새우 딤섬을 먹었다. 주문한지 1분 후에 하얀짜장이 나왔다. 다른 테이블에서 취소한 것을 갖다준게 아닐까 싶은 정도의 스피드였다.
연경 앞에서
배불리 먹고나서는, 디저트를 사먹기 위해 조금 걸었다. 홍두병이라고, 계란빵같은 식감에 계란 대신 팥 또는 초코, 망고, 크림치즈 등이 들어있는 빵을 먹었다. 룸메는 크림치즈를, 나는 팥을 먹었다. 2000원짜리 빵 하나에 들어가는 팥 양이 어마어마했다. 그렇지만 한 번 먹어보면 되는 맛이랄까? 그리고 포장보다는 직접 가서 사먹길 추천한다. 갓 구워져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홍두병 굽는 모습
볼게 많이 없기도 했고, 춥기도 추워서 숙소 근처에 와 영화 <1987>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훔치다 (ㅠㅠ) 숙소에 와서 낮잠을 한바탕 잔 뒤 하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