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자기소개서(2) 업무중심으로 기술
홍보팀을 둔다는 것
홍보팀을 둔다는 것을 회사 내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느 정도 회사의 규모를 갖추었다는 의미인 것 같다. 대부분 회사들이 일정 수준의 매출 달성하기 전까지 홍보 담당자를 채용하지 않고, 마케팅 담당자 등에게 홍보업무를 함께 맡기곤 한다. 홍보담당자가 생기고 팀이 생겼다는 것은 회사 안팎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필요해졌다는 의미다. 복잡한 경영환경에서 옳은 의사결정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필요해졌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홍보팀의 카운터 파트인 언론사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취재원으로서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교류하겠다는 의미일 것 같다. 종종 홍보팀이 취재에 응하지 않으면 기자들은 그 자체로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홍보팀에서는 기자들의 불편한 문의가 이어지면 ‘우리가 물어본다고 다 대답해줘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서로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
또 언론사의 광고 요청이나 포럼, 시상식 등의 협찬 요청도 홍보팀이 존재하기 때문에 들어온다. 홍보인들 중에 언론사가 기사의 가치로 정면 승부해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광고를 받는 것이 ‘정상’이라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언론사에서는 광고나 협찬 요청을 거절하면 부정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다들 부족한 예산에 쪼이는 터라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점점 더 대화가 딱딱해져 한다. 나도 협찬 요청을 정리하느라 다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협찬을 요청하는 것과 거절하는 것 모두 홍보팀과 언론사가 일상으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고민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아직 회사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거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홍보팀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활동이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들을 활용하면 된다. 홍보대행사를 활용하거나 홍보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이후 홍보팀을 설치했더라도 외부 조직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 만약의 경우 내부 홍보담당자가 퇴사 등의 이유로 부재한 경우에도 홍보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부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가 서로 다른 관점으로 이슈나 사안을 바라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