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여기에요. 여기!

by 알깨는 아줌마

이제는 내가 왜 쓰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왜 멈추지 않는 지도 잘 모르겠다. 주기적으로 때만 되면 돌아왔다가 쉽사리 그만두는 짓을 10년째 하고 있다.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할 뿐이다.


생각이란 걸 하다 보면 어딘가 도달하게 될 때가 있다, 그 지점에 섰을 때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인 것도 같다. 사실 실제 세상에서 내 이야기를 차분히 끝까지 들어줄 사람을 찾기가 어려우니까. 물론 나도 실시간으로 내 입에서 줄줄 납득이 가능한 정리된 이야기를 끄집어낼 자신도 없거니와.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래' '맞아, 나도 그런 걸 느꼈어.' 하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는 그런 꿈을 꾸기 때문에 쓰고 있는 것 같다. 상상을 하면 따뜻하고 행복해진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찰떡같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안전하게 수다 떨 수 있는 그런 곳.


그게 내가 자꾸 이곳으로 돌아와 내 흔적을 남기는 이유인 것 같다.


“나의 친구들! 여기에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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