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던 밤하늘이 별바다가 된 날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어.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만.
깊은 밤, 혼자만 깨어 있는 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 도서
일본 MOE그림책서점대상 수상 도서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더 노는 건 어때? 자야 하는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별 낚시>는 갖가지 고민과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게 나만은 아니라는 작은 위로를 건넨다.
이 그림책의 단연 최고는 별들이 쏟아지는 장면이다. "별도 잠이 안 왔구나!"는 문장과 함께 밤하늘에 떠있는 별도 잠이 안 올 수 있다는 것, 갖가지 고민과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게 나만은 아니라는 위로를 건넨다. 짙푸른 밤하늘에 노란 별들이 쏟아지며 펼침면을 가득 채운다. 푸른색은 밤하늘이 되기도 하고 밤바다, 깊은 숲 속, 빙하가 있는 남극이 되기도 한다. 선명한 노란색이 파란색 배경에 대비되어 더욱 돋보인다. 잠을 자지 못하는 동물 친구들을 낚싯줄로 끌어올릴 때마다 작은 얼굴 속에 일그러지는 표정과 휘어지는 낚싯줄과 같은 섬세한 표현들이 정말 귀엽다. 토끼, 꽃게, 여우, 큰 곰, 작은 곰 동물 친구들은 별들 속에서 신나게 별자리를 만들며 놀다가 그렇게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