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고 차 팔고 무소유 라이프 시작

부부 세계 여행 웹툰 9화: 세계 여행 출발 전 한국 생활 정리하기

by 키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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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 배낭 단디 메라 9화.

"차 팔고 집 팔고 무소유 라이프 시작”

글/그림 키만소리



우리의 첫 집이자 신혼집이었던 402호를 떠나는 날이 왔다. 닫히는 문 틈 사이로 우리의 추억을 가득 머금고 있는 거실이 점점 작아졌다. 이윽고 수차례 드나들었던 402호의 문이 완전히 닫혔다. 기분이 묘했다. 우린 이제 우리 집이 아닌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집 앞에 서 있는 셈이었다. 신혼집을 계획할 때부터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집을 정리하는데 큰 고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텅 빈 집을 눈 앞에서 닫히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떠나는 날이 오면 신이 나서 방방 뛸 줄 알았는데. 우리의 나날들이 가득 베어든 물건들과 이별하는 일은 생각보다 슬픈 일이었다.


여행에는 다양한 행복이 존재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하면서 느끼는 행복, 여행자가 되었을 때 행복,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행복, 때때로 여행을 돌이켜보며 추억하는 행복.


어쩌면 우리에게는 집으로 돌아오는 행복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돌아올 집이 없다는 것은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0'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쌓아 올릴 여백이 많다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더 이상 닫혀있는 문이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닫힌 문은 그대로 두자. 우리는 우리 앞에 새롭게 나타날 문을 열면 되니까. 그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잖아. (계속)



커플사진10.jpg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통하는 문이다. 우리는 그 문을 찾아 떠나는 것 뿐이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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