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24년 5월 초에 미국에서 재입국 허가서(Reentry Permit)를 신청(지난 글 참고)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신청 당시 허가서 발급까지 평균 1년 이상 걸린다고 해서 작년까진 가만히 있다가 올해부턴 2주에 한 번씩 USCIS 사이트에서 상태조회를 해왔다. 정말로 일 년은 넘기나 보다 오히려 잘 됐다 재신청 없이 3년은 체류할 수 있겠다며 긍정회로를 돌리던 찰나, 돌연 남편의 신청서가 승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할 때 문자와 이메일을 받겠다는 신청서도 같이 냈지만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으로는 어떠한 연락도 오진 않았다. 남편의 신청서는 6월 중순에 승인되었고 통지서(I-797)는 일주일 후 미국 지인의 집에 도착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 재입국 허가서가 도착한 것은 7월 14일(매일 조회했음)이었고, 계정을 만들어 8월 22일(금)에 수령 예약을 했다. 작년 상반기엔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수령하는 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데 별 문제는 없으며 한 달에 한 번 가능하다. 나의 재입국 허가서는 남편보다 열흘 정도 뒤에 승인되었는데 좀 더 늦게 주한미국대사관에 도착하여 9월 26일(금)에 수령 예약을 했다.
USCIS 상태 메시지는 오랜 시간 "Case Was Updated To Show Fingerprints Were Taken"에 머물다 "Name Was Updated"로 바뀌면 긍정적 신호로 보면 된다. 내 신청서를 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알림이다. 그러고 나서 "Reentry Permit Was Produced"나 "Case Was Approved"로 바뀌면 일주일 후 I-797을 받게 된다.
통지서를 받은 지인분께서 국제우편으로 보내주셔서 재입국 허가서 수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예약 당일 대사관에 4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12시 반쯤부터 입장이 시작됐다. 여권을 확인하고 휴대폰을 맡긴 뒤 2층으로 올라가면 여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직원에게 여권과 영주권을 제출하고 수령했다는 서명을 하고 리엔트리카드와 함께 돌려받는다. 생각보다는 매끄럽게 카드를 받았다. I-797과 예약확인서는 요청하지 않았다.
1. USCIS 상태 확인
2. 미국에서 I-797 수령
3. 주한미국대사관 허가서 도착 확인 -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pdf 문서에서 검색
https://kr.usembassy.gov/ko/immigrant-visas-re-entry-permit-ko/
4. 재입국 허가서 수령 예약 - 계정 만들고 예약
https://www.usvisascheduling.com/
5. 주한미국대사관 방문 수령 - I-797, 여권, 영주권 카드 지참
+ 표지 사진: Unsplash의Trung T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