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동기)_ 여행 계획 이유 & 막연했어도 시작된 미지의 탐험
#희랑의세계여행에세이 배낭여행 시리즈, <아프리카 대륙> 편
아프리카는 다녀온 지 4년도 안 됐기에 다른 대륙들에 비해 다녀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다시 작성을 마친 <유럽> 편에 이어서, 전에 작성해 둔 내용을 토대로 금방 초고를 할 수 있을 듯해 또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일단 아프리카 여행 준비는, 그렇게 생각만으로 시작했었다.
그간 여행했던 대륙들을 국가별로 정리 및 표시
대학생부터 최근까지는,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는 종종 다닐 기회가 많았고(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대학생 3학년 여름방학 때 배낭여행으로 서유럽을 돌고 왔었으며
대학 졸업 후엔 조교로 일하다, 대학원 진학 생각에서 진로를 바꾸고 교수님 추천으로 학교 재단 본부인 <북미> 미시간 주로 도미,
파견 업무와 병행하며 8개월간 <중남미> 여행으로 종단해 한국으로 귀국했고, 이후론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2017년엔 <오세아니아> 호주 울루루 등을, 그리고 그 해 추석에 인도를,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남았던 아프리카 대륙을, 2018년에 날씨가 좋은 9~10월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휴가로 쓸 수 있는 긴 날짜가 추석이었기 때문에, 내년 이후로도 고려해봤지만
그 해가 가장 좋겠다고 생각해서 비행기표를 발권해버렸었다.
개인적으로 2018년에 3가지 목표가 있었다. 그해 전에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과를 다소 잘 받았다고 생각했기에, 연초에 3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첫째는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결국 태국으로 다녀왔다)을 가는 것, 둘째는 10년 넘은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는 것(이건 기회를 잡아 중간에 생겼던 거지만), 셋째로 연휴가 긴 추석을 이용해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것!이었기에.
동반구의 남서부에 있으며, 남북 양반구에 걸친 세계 제2의 대륙. 아프리카 대륙의 지리적 특징은 전체적으로 해안 대지까지 대지상(臺地狀)을 이루고 있다는 것과 동쪽으로 갈수록 해발 고도가 높아지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동부에는 사바나가, 북부에는 리비아·사하라 사막이, 남부에는 나미브·칼라하리 사막이 있다. 아프리카에는 약 900여 종의 부족이 살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800여 종이나 된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 이후부터 독립기를 거친 오늘날에도 북부의 아랍 어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옛 식민국의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통칭 블랙 아프리카는 15세기 말부터 유럽 열강의 침입을 받아 16~19세기까지 노예 무역의 희생물이 되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서는 분할·식민지화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식민지 체제의 붕괴로 북아프리카와 함께 독립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아프리카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리비아라고 부른 지중해 남안에서 원주민이 사용한 지명에서 비롯된다. 로마인들은 지중해 대안에 있었던 카르타고의 시민을 아프리라고 부르고 카르타고 정복 후에 이 지방을 아프리카 주라고 하였다. 아랍 인들이 진출한 뒤부터는 이 지명은 보다 넓은 지역(지금의 북서 아프리카)을 가리켰다. 라틴어로 아프리카는 '태양이 빛나는', '태양으로 더워지는'의 뜻이다. 경제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다른 대륙의 경제 부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프리카 [Africa] (세계지명 유래 사전, 2006. 2. 1., 송호열)
라틴어로 아프리카는 '태양이 빛나는', '태양으로 더워지는'의 뜻!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들이 있겠지만, 이곳에 대한 로망과 환상을 불러일으킬만한 것엔 이 영화로도 좋을 것이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또한, 마침 2022년 10월 말 현재 tvN에서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방영을 시작했으며(유튜브 링크) 윤은혜, 유이, 손호준(응답하라 1994 등 출연한 탤런트), 효정(가수 오마이걸 리더)이 출연한다. 이 방송을 재밌게 보면서 내가 여행한 그때를 돌아보는데, 기억이 새록새록하면서 예능 특유의 재미와 이해까지 더 가미되어 재밌게 느껴진다. 추천할 프로그램!
참, 내가 여행을 다녀온 좀 뒤에 <넘버 원 아프리카 9개국>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추천한다. 그전에는 곳곳에서 아프리카여행 정보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이 있었더라면 보다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다음 포스팅에 여행 오픈톡방에서 도움을 준 분들의 대부분이 이 책의 저자이다.
아프리카, 살면서 틈틈이 배낭여행을 다녔던 나에게 드디어 마지막 미지의 대륙! 가보고 싶은 케냐(초원 마사이마라),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과 세렝게티 초원, 세계 3대의 빅토리아 폭포, 붉은 사막으로 유명한 나미비아 등등, 타고난 내 모험심을 자극할 여행지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추석의 연휴 기간이 길었던 어느 해에, 난 앞뒤로 휴가를 내고 계획했던 인도를 12일 정도 여행했었다. 그리고 그다음 해는 달력을 보고 더 길게 연휴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 해 초부터, 종종 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으로 책과 미디어들, 유튜브 등의 영상들을 여가시간에 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중에는 못 가게 되기에, 그 당시 용기를 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여행들의 유용한 정보를 찾을 책들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쉽게 가기가 어려운 여행지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결국 출발 2달 전 아프리카 대륙의 출/귀국편의 비행기표부터 끊고 이 안의 일정에서 뭘 할지 고민했다. 9/13 UAE 두바이를 거쳐 케냐 나이로비로 출국, 9/26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두바이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정도만 일단 생각해두었다.
난 보통 어떤 나라를 가도 여행 전 늦어도 이틀, 하루 전까지는 여행 당일에 무엇을 하고 예약해야 할 사항은 다 해놓곤 했는데 이번엔 루트도 다 못 짰었다. 너무 열일만 하면서 보내서 그랬을까? 하지만, 이번엔 위험 요소가 꽤 높게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였다. 그냥 아무것도 준비 안 한 상태로 배낭여행을 떠날 곳이 아니었다. 이건 나로서도 좀 위험했다는 생각에, 이렇게 SNS들과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하면서 준비를 했다.
아프리카 대륙 14일 정도의 대략적인 여행 구상
1. 여행 전 필수 준비사항
(1) 예방접종 주사들 체크 후 당시 입국 최소 10일 전에 맞기
2. 그 외 준비사항
(1) 아래 4가지를 보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1) 탄자니아 세렝게티(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2)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아프리카 최고봉) 등반
3) 나미비아 사막(붉은 사막으로 유명한)
4) 빅토리아 폭포(세계 3대 폭포)
(2) 프로젝트 기획안
1) 우리 삶에 밀접한 물과 공기 - 당시 다니던 회사와 연관하여 생각
2) 봉사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행위
3)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남아공 대사관 등 개인 및 단체와 연관해서 진행하면 좋을 프로젝트를 생각
지금 보니 정말 일하는 와중에도 늘 아프리카로 언제 떠날지 생각하며, 틈틈이 떠날 궁리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분명 뚝딱 생각하면서 준비한 곳이 아니었다. 난 당시 최대로 휴가를 낼 수 있는 게 15일 안팎인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1차로 이렇게 비행기표를 끊고, 떠나기 전까지 1달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정말 많이 알아봤던 거 같다. 확실히 아프리카 대륙은, 여행지로서 불편함 들을 골고루 갖춘 곳이라고 떠올려지는데 어찌 보면 그런 매력이 있기에 지금 생각해도 만만치 않은 여행지였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가장 강렬히 남는 여행지였고, 다음 프롤로그 2편에선 더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풀어내는 것으로 이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