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따뜻했던 가을 어느 날

by 안드레아


등이 따뜻했던 가을 어느 날



안드레아



당신은 등이 따뜻하다 말했어요

가을 햇살이 어루만지고 있었어요


파아란 하늘이 그토록 파아랄 수 있는 건

당신의 등을 따스하게 감싸 주던

그 눈부신 태양빛 때문이겠죠


인간은 왜 이리도 작은 것에

흔들리는 걸까요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달라지면

나의 마음도 바람과 하나 되어

이리저리 살랑이네요


나비가 꽃잎에 입맞춤할 때

내가 그걸 하늘에 걸었어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비록 찰나일지언정

이토록 경이롭고 소중하네요


당신은 등이 따뜻하다 말했어요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