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중에서

by 안드레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중에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죠? 매일매일 풀어야만 하는 골칫거리와 숙제가 목을 조이곤 합니다. 다 집어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누구한테 말하자니 이야기가 길고 복잡합니다. 표정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혼자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점점 아래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그 흐름을 거스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걸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이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혹은 무엇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나 직장동료가 될 수 있고, 어떤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전환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곤경에 처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도움을 주는 사람, 불특정 다수의 관객이나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를 전하며 때로는 결정적으로 구원의 길을 제시해 주는 작가나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이들. 이들은 틀림없이 타인에게도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험담을 늘어놓는 걸 말하는 게 아니겠지요. 그 반대입니다.


타인의 아픔에 통증을 느끼고 눈물 흘리는 사람.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 게 아니라,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더 좋다고 여기며 사람 좋은 얼굴로 넉넉하게 굴 줄 아는 사람.


어려움과 곤경에 처한 지인이나 혹은 길을 가다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 관심과 배려와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 내가 행복하고 싶은 만큼 다른 누군가도 행복해지고 싶어한다는 걸 인정하고 내가 손해보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 타인의 아픔에 통증을 느끼고 눈물 흘리는 사람.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 게 아니라,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더 좋다고 여기며 사람 좋은 얼굴로 넉넉하게 굴 줄 아는 사람.


바로 이런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고, 인생의 수많은 기로에서 그런 인간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나는 오늘까지 살아낼 수 있었다는 걸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