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재즈는 허세다

삶 속에 좋은 음악이 함께 하길

by 나의기쁨

'재즈는 허세다'라는 타이틀로 글을 쓰긴 했지만 결국 재즈든 클래식이든 락이든 트로트이든 어떤 음악이든 우리는 삶 속에서 음악과 항상 함께 해왔다.


물론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마치 공부를 해야 들을 수 있는 음악처럼 인식을 갖고 있는 장르는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될 때 마니아가 된다.


어떤 훌륭한 뮤지션의 음반이 있고 그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누구인지 그 뮤지션들의 리더작에 참여한 사이드맨들 리더작 음반이 있는지 찾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마니아가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궁금증을 낳고 알아가다 보면 쌓이는 지식들이 결국 그 음악의 마니아가 되는 것이다.


이건 특정 장르와는 상관없이 모든 장르에 대해서 마찬가지이다.


결국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에 차이점이다.


그렇다고 나는 꼭 그 음악에 관심을 가져야 마니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꼭 그 음악의 마니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때론 우리의 삶 속에서 일에 치쳐 또는 다른 일로 지쳐 퇴근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간 가게나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것 역시 그 음악이 재즈냐 클래식이냐 K-Pop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래전 수많은 음악 블로그에 쓰여있던 'Music Is Life'라는 말을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음악은 삶이다'는 말 자체가 얼마나 멋진가?

그래서 나도 한때는 허세로 그리고 지금도 'Jazz Is The Answer'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저 허세로만 생각했던 그 말이 때론 내 삶에서 위안이 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Miles Davis - Bye Bye Blackbird (1957년 음반 'Round About Midnight)


여러분 삶 속에서 음악이 위안이 되기를 희망한다



Miles Davis가 Prestige에서 Columbia로 이적하면서 Columbia에서 처음 발표한 작품이 <'Round About Midnight>이다.


재미있는 건 이 음반이 녹음된 시기는 55년도부터인데 아직 Prestige와 계약이 만료되기 전이었다.

그래서 Prestige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그 유명한 마라톤 세션이 시작된다.


바로 Miles Davis Quintet의 그 유명한 <Cookin'>, <Relaxin'>, <Streamin'>, <Workin'>이다.

Miles Davis Quintet 하면 재즈 마니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저 4부작이 Columbia로 이적하기 위해 Miles Davis가 강행군을 펼친 것인데 그걸 마라톤 세션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 작품은 몇 가지 버전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어찌 되었든 그의 또 다른 출발선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마라톤 세션의 그 4부작의 멤버 그대로 들고 와서 그때와는 또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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