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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pr 06. 2024

가을 축제

From 편지 #14

Dear Myself,

잘 지내고 계시죠?
어느덧 가을이 깊게 물들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교 축제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동아리라서 사실 축제 기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사진 동아리와 연합해서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전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우리 동아리는 이와 함께 주점을 하는 게 전통이었던 거 같네요.
다른 동아리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축제 준비하고 축제 기간 동안 안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마지막 공연에서는 포지션이 왔습니다.

'Summer Time'랑 이전 히트곡들을 부르다 갔습니다.
앵콜이 있었는데 앵콜 곡도 해주고 사인도 받고 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Remember'를 좋아했는데 이 곡이 앵콜로 나오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 노래를 연습해서 그녀에게 불러줘보고 싶어 지네요.

이제는 대학 생활도 적응도 하고 제 영혼의 친구와 또 공연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한편으로는 이런 즐거움이 언제까지 갈지 걱정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요즘 날씨 때문인지 감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1997년 9월의 종착역에서
From Myself



Lee Ritenour - Night Rhythms (1988년 음반 Festival)



예전에는 리 리트너라고 했는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Lee Ritenour가 방문했었다.

그때 배철수가 어떻게 불러야 하냐고 했을 때 '리 리트너'가 아니라 '리 릿나워'로 불러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Lee Ritenour는 Marcus Miller 때문에 알게 된 뮤지션이다.

대부분의 베이스 친다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쳐봤을 'Rio Funk'를 연주한 뮤지션이고 거기에 베이스를 Marcus Miller가 친 건 너무나 유명하다.


게다가 이 곡의 앞부분 솔로를 예전 원더걸스 선미가 치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Lee Ritenour를 필두로 Nathan East 같은 퓨전 계열의 뮤지션들이 일본에서 많은 활동을 펼쳐왔고 지금은 뭐 잘 알려진 시티팝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Lee Ritenour는 실제로 Casiopea의 <4X4> 음반에서 협연도 하기도 했다.


가끔 Lee Ritenour의 음반을 들으면 그의 작품을 모으기 시작했던 대학교 1학년 시절이 떠오른다.

추억을 부르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에는 Larry Carlton이랑 자주 비교되거나 라이벌 구도를 팬들이 형성하긴 했지만 솔직히 스타일도 달랐던지라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궁금하다.



Label: GRP

Titel: Festival

Released: 1988


Lee Ritenour - Gtuiars

Ernie Watts - Tenor Saxophone

Dave Grusin - Keyboards

Marcus Miller - Bass

Omar Hakim - Drums

Carlinhos Brown - Pandeiro

Paulinho Da Costa - Percu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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