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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rway To The Stars

낭만적인 제목이야!!!

by 나의기쁨 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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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rway To The Stars는 처음에는 바이올린 주자 Matty Malneck와 피아니스트 Frank Signorelli가 1934년에 Park Avenue Fantasy라는 제목으로 만든 곡이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발라드에 작사가 Mitchell Parish가 가사를 붙이면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게 된다.


트롬본 주자이자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Glenn Miller가 녹음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역시 이런 인기로 인해 많은 재즈 뮤지션을 비롯해 가수들이 연주하고 부르면서 재즈 스탠더드의 반열에 오른다.


개인적으로 이 곡의 최고의 연주는 Serge Chaloff가 56년에 녹음한 <Blue Serge>에 수록된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다!


각자의 최고의 연주는 전부 다를 것이다.


알음알음 듣다고 본격적으로 재즈에 빠져들던 97년 대학 새내기 시절 통신을 통해 알게 되었던 재즈 명반 100선에 소개된 음반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 음반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바로 Stairway To The Stars 때문이었다.


John Coltrane, Stan Getz 등 수많은 명 뮤지션들도 연주했지만 나에게는 Stairway To The Stars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뮤지션이 Serge Chaloff이다.


바리톤 색소폰 특유의 음색이 정말 매력적인데 밤에 들으면 위스키 그냥 땡기는 곡이기도 하다


흡연자들은 바로 담배까지 땡기는 그런 곡?!?!?



Dexter Gordon - Stairway To The Stars (1963년 음반 Our Man In Paris)

60년대 Dexter Gordon은 76년도에 미국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다.


이 시기에 그는 BlueNote와 계약하고 몇 장의 음반을 발표하는데 <Our Man In Paris>는 그중에 한 장으로 Bud Powell이 참여하면서 재즈 마니아들에게는 꽤나 중요한 음반이 되기도 했다.


원래는 코펜하겐에 머물던 Kenny Drew와 협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Bud Powell로 변경되었다.


프랑스 베이시스트 Pierre Michelot과 Kenny Clarke는 Bud Powell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주기적으로 협연했던 만큼 이들의 호흡도 상당히 매력적인 음반이기도 하다.


Kenny Drew에겐 미안하지만... 이게 신의 한 수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Johnny Hartman - Stairway To The Stars (1964년 음반 I Just Dropped By To Say Hello)


Impulse! 에서 Johnny Hartman은 3장의 음반을 발표하는데 이 음반에 Stairway To The Stars가 수록되어 있다.


사실 그전에 발표한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때문에 조금은 평가절하된 느낌이 있는데 이 음반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다.


Martin Jacobsen Quartet - Stairway To The Stars (2003년 음반 Current State)


Martin Jacobsen은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익숙한 뮤지션일 수 있다.


한국에 와서 국내 뮤지션들과 협연도 자주 하는 덴마크 출신의 실력파 뮤지션으로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다.


피아노가 없음에도 매력적인 블로잉과 그를 받쳐주는 몽글몽글한 세션이 발라드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연주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Alan Broadbent Trio - Stairway To The Stars (2022년 음반 Like Minds)


Charlie Haden Quartet West라든가 수많은 자신의 리더작을 통해서 뛰어난 작곡 능력과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보여준 뉴질랜드 출신의 Alan BroadBent이지만 오히려 오케스트라 지휘, 편곡자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수많은 뮤지션들과의 협연은 물론 영화음악등 다방면에서 멋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션이다.


초기 마이너 레이블에서 발표된 그의 작품들이 이전에도 언급했던 Atelier Sawano에서 복각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전통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Savant Records를 통해서 자신의 트리오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오랜 절친인 실력파 베이시스트 Harvie S', 드러머 Billy Mintz와 함께하는 트리오 음반은 굉장히 혁신적인 스타일은 아닐지라도 재스 스탠더드가 가진 매력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데 이 음반도 그렇다.


이들이 연주하는 Stairway To The Stars!!!

얼마나 우아한가!


아니면 말고!


역시 이런 발라드는 밤에 들어야 제 맛이긴 하지만...


위스키 브랜디 블루진 하이힐 콜라 피자 밸런타인데이... 뜬금없이 신해철 당신이 그. 립. 읍. 니. 다.


그게 중요한가?


그저 무언가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이 순간!

그게 최고지!



Label: BlueNote

Title: Our Man In Paris

Released: 1963


Dexter Gordon - Tenor Saxophone

Bud Powell - Piano

Pierre Michelot - Bass

Kenny Clarke - Drums



Label: Impulse!

Title: I Just Dropped By To Say Hello

Released: 1964


Johnny Hartman - Vocals

Illinois Jacquet - Tenor Saxophone

Kenny Burrell - Guitars

Hank Jones - Piano

Milt Hinton - Bass

Elvin Jones - Drums



Label: SteepleChase

Title: Current State

Released: 2003


Martin Jacobsen - Tenor Saxophone

Doug Raney - Guitars

Gilles Naturel - Bass

Rick Hollander - Drums



Label: Savant Records

Title: Like Minds

Released: 2022


Alan Broadbent - Piano

Harvie Swartz - Bass

Billy Mintz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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