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Sound Of Music
타이틀만 보면 딱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재즈와는 상관없는 영화이지만 바로 1965년도에 개봉한 <The Sound Of Music>이다.
워낙에 명작이라 긴말이 필요 없는 바로 그 명작!!!!
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알랑가 모르겠네?
56년에 독일에서 <Die Trapp Famillie>이라는 영화가 시작점이 된다.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마리아의 이야기>가 그 원작으로 본 트랩 소령 가족과 마리아와의 이야기를 영화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를 봤던 당시의 브로드웨이의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메리 마틴과 그녀의 남편이자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리처드 할리데이가 감명을 받아 틴 팬 엘리의 최고의 콤비인 Richard Rodgers와 Oscar Hammerstein II에게 곡을 의뢰하면서 탄생한 뮤지컬이 바로 <The Sound Of Music>이다
저 두 명의 이름은 수많은 재즈 스탠더드 곡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이름이기도 하다.
이 뮤지컬과 영화에 대해서는 수많은 수식이 붙긴 하지만 어쨌든 이 뮤지컬과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곡들은 이 작품을 모르더라도 굉장히 익숙한 곡들이 많다.
도레미송이라든가 에델바이스 같은 곡들도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
주된 내용은 바로 My Favorite Things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많은 곡들이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Miles Davis가 모달 재즈를 들고 오면서 재즈의 다른 바람이 불었고 이 시대를 대표하게 되는 곡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곡이 바로 My Favorite Things이다.
대표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곡이었기 때문에 오해하진 말자!
50년대 후반 Miles Davis의 밴드에 소속되었던 John Coltrane은 BlueNote에서 단 한 장의 리더작을 발표한 이후 59년에 Atlantic 레이블로 이적을 한다.
이때 발표한 음반이 바로 60년 작 <Giant Steps>!!!
이 작품의 성공으로 엄청난 명성을 얻으면서 60년에 Miles Davis 밴드를 떠났다.
밴드를 떠난 이후 John Coltrane은 상당한 규모의 녹음을 엄청난 에너지로 진행했고 한 장에 담을 수 없기에 나눠서 발매가 되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61년에 발표된 <My Favorite Things>였다.
이 작품은 John Coltrane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다.
먼저 외형적으로는 처음으로 그가 Soprano Saxophone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이후 Impulse! 시절로 넘어가면서 Soprano Saxophone을 메인급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그 시작점이 된다.
또한 모달 재즈의 증흥기를 이끈 곡이 또 My Favorite Things였다.
59년 Miles Davis의 <Kind Of Blue>에 참여했던 그는 모달 재즈에 대한 어떤 가능성을 봤던 듯싶다.
그래서 그런 자신만의 모달 재즈를 옮긴 대표적인 곡으로 꼽는 곡이 이 곡이기도 하다.
기존의 비밥/하드밥의 연주 방식이 코드 중심의 연주였다면 7개의 계이름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모드를 중심으로 연주하는 모달 재즈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신선한 방법이었다.
이미 클래식에 존재하던 모드라는 개념은 음악 이론을 공부하다 보면 각 계이름을 근음으로 하는 여러 스케일들을 공부하게 된다.
도를 근음으로 우리가 가장 먼저 배우는 C Major를 아이오니언 모드라고 한다면 레를 근음으로 하면 도리언이 되고 이런 식으로 일종의 7개의 모드가 생기는데 각 모드마다 독특한 느낌을 준다.
베이스를 배웠던 나에게는 솔로 연주를 공부할 때 가장 많이 사용했던 모드가 믹솔리디안이었다.
고급스러운 라인을 사용하기 상당히 용이했던 모드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 모달 재즈는 독자적인 하나의 방식으로 크게 확장되지 못하고 퓨전 재즈 시대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아무튼 59년도에 Miles Davis의 <Kind Of Blue>에 참여하고 얼마 안 있어 <Giant Steps>을 녹음했고 60년에 발표를 한 것은 그만큼 모달 재즈에 진심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존 콜트레인은 이 당시 모든 음악은 모달 재즈로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시작점을 알린 작품이 <My Favorite Things>이었던 것이다.
전설의 레전드가 시작되는 그의 음반을 언급했으니 당연히 이 음반에서 골라야 국룰이다!!!!!
영화의 타이틀 곡을 재즈로 연주한 Chris Minh Doky의 음반에서 한 곡을 골라 봤다.
어릴 적 티브이에서 워낙에 많이 방영했던 영화라 줄거리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영화 얘기를 해야 하는데 줄구장창 John Coltrane와 모달 재즈만 언급하는 작가가 어릴 적 좋아했던 그 영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은 그러나 로맨틱한 영화!
뮤지컬이기에 나오는 음악은 익숙한 멜로디였고 나도 저런 분위기의 집안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던 그 영화!
근데 영화 마무리가 어떻게 됐더라???
Label: Atlantic
Title: My Favorite Things
Released: 1961
John Coltrane - Soprano Saxophone
McCoy Tyner - Piano
Steve Davis - Bass
Elvin Jones - Drums
Label: BlueNote
Title: Cinematique
Released: 2002
Chris Minh Doky - Bass
Biréli Lagrène - Guitars
Makoto Ozone - Piano
Clarence Penn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