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상실을 딛고 살아갑니다.
눈앞에 있는 어떤 것일 수도 있고, 마음 한 편에 자리한 상징일 수도 있죠.
어떠한 형태인가에 상관없이 상실은 우리 내면에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이 기록은 반려견 '통통이'를 떠나보낸 경험입니다.
그 후로도 상실을 경험했고 또 경험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준비 없이 마주한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야 할지 몰라
무작정 쏟아냈던 말들을 나만의 비밀정원에 하나씩 심어보려 합니다.
꽃이 폈다 지는 날이 오면 조금 덜 아플까 싶어서요.
그리움을 견디는 저만의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픔을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 어둠의 방에서 꺼내어 나누고 잘 떠나보내기 위함입니다.
부디, 함께하는 누군가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안녕을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떠나보내는 것에게 또는 나를 떠나간 것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