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화장하는 그녀
관리하고 꾸미는 동안 생기는 자신감
얼마 전 동료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너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캔들라이트 저녁식사를 하며 와이프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
동료의 와이프는 마치 연예인처럼 화려한 화장에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마치 여신 같은 모습으로 미소를 띠고 있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나랑 똑같이 아이 둘을 가진 엄마이자 그녀만의 사업을 하느라 하루하루 바쁠텐데 말이다.
그에 비해 매일같이 계속되는 재택근무에 화장기 하나 없이
아이가 먹던 반찬 흔적이 묻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있던
거울 속 내 모습은 추레하기 그지없었다.
같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나이도 비슷한 또래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동료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아무리 바빠도 매일같이 운동 1시간을 빼먹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예쁜 옷을 입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아기 엄마라고 해서 본인 관리에 소홀한 법이 없으며
엄마의 역할 외에도 본인의 사업도 함께 진행하는데
항상 풀 세팅된 모습으로 스스로를 가꾸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예전 회사에서도 머리와 화장이 항상 완벽하게 세팅된 상태로 출근하던 동료가 있어서
바쁜 출근시간에 겨우 기본 화장하고 출근하기 바빴던 나는 그녀가 정말 부지런하다고 생각했었다.
오늘 무슨 약속이라도 있어?라고 물어보면 특별한 약속 없이 퇴근 후 헬스장에 간다던 그녀였다.
헬스장에서 어차피 땀 흘리고 화장 지워져서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건 본인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고
화장을 하는 것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과정이라고 했다.
메이크업 아카데미 다녔을 때도 원장님은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 앞에 있는 나의 외모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외모가 정돈된 모습은 나의 브랜딩이나 신뢰감과도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
항상 사람들을 만날 때면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나를 꾸민다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외부로 표현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 체중관리를 하거나 화장을 하면서 아름다운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본인의 모습을 가꾸는 건 바로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감을 입히는 과정인 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늘어지거나 게을러지는 모습 대신
조금은 긴장하면서 체중관리나 외모관리를 하는 것이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감을 키우는데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