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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희 Oct 08. 2024

미완성



글짓기와 그림에
완성이란 없다.
끝냈다,
 할 수 있다.

미흡함, 난감함이 보여도
접어야 할 시간이 온다.
.
.
늙어가는 것도
난감하긴 마찬가지.
휙휙
돌아가는 시계.
때로는 쩔쩔매다가
뭐, 다 그런 거지
초월 한 척해보고
그러다
붓을 들어
색칠하거나, 키보드를 눌러
단어들 짜 맞추곤 한다.

괜찮게 꽉꽉 채워 본 적 없이

이생을 접어야 할 시간만
기다릴 뿐,

여기도

저기도 미완성.
.
.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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