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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 Jan 06. 2020

연애 초보가 밀당할 때 저지르는 흔한 착각

카톡 답장시간에 목매는 당신, ‘진짜 밀당’을 시작하세요

연인 사이에 밀당이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앞서 대체 이 '밀당'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1)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쓰는 기술

2) 상대방을 나의 연애스타일대로 만들기 위해 쓰는 기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밀당을 하면 제대로 밀당이 될 리 없습니다. 밀당을 해놓고 상대의 반응에 전전긍긍하게 되기 때문이죠.


상대방의 카톡에 바쁜 척하다 30분 뒤에 답장을 했다고 밀당에 성공하는 것일까요?

먼저 선톡이 올 때까지 버티다가 선톡을 마침내 받아냈다면 밀당에 성공한 것일까요?


상대방의 심리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상대의 반응에 좌지우지되는 심리적 을이 되기 쉽습니다. 어설픈 밀당에 오히려 본인 속만 타는 것이죠.


저는 1) 번과 같은 밀당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자칫하면 을이 되기도 쉬울뿐더러, 상대의 심리를 ‘떠보는 것’은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썸 타는 사이라면 모를까, 이미 연인 사이가 되었다면 더더욱 반대입니다.


하지만 연인 사이에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2) 번과 같은 진짜 밀당이죠. ‘진짜 밀당’이란 나의 패턴대로 연애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 중 8할은 ‘주도권 싸움’ 일 것입니다. 주도권 싸움이라고 하면 상대를 기선 제압하는 느낌이 드니까 ‘내가 원하는 연애 방식대로 끌고 오는 싸움’이라고 정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시도하게 될 텐데 그게 ‘밀당’입니다.


앞으로 밀당이 이루어지는 심리적 메커니즘과 그 활용사례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당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불안심리'와 '쾌락 심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이는 인간의 무의식을 자극하고 내재된 심리를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스테로이드가 건강의 질을 개선하듯 연애의 밀당이 약방의 감초처럼 적재적소에만 쓰이기를 바랍니다. 모두 좋은 연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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