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사랑
멍뭉이와 꼬맹이는
우리의 애칭이다.
어쩌다보니
멍뭉이와 꼬맹이가 됐다.
아무래도 이 그림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의 추억이 담긴, 시작을 함께 한 이 그림
나만의 에코백으로 만들어서 간직하고 싶었다.
내 남자친구는 멍뭉이를 닮아서 내 눈에는 넘 사랑스럽고 귀엽다. 요즘 흔히들 얘기하는 멍뭉미를 발산한달까.
그리고 내 남자친구가 날 꼬맹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역시 키가 작고 귀여워서이지 않을까?
그런데 그 멍뭉이는 저 그림 속의 멍뭉이처럼 묵묵하고 든든하게 날 챙겨준다.
상냥하고 똑똑한, 가끔은 매우 엉뚱한 내 남자친구
벌써 만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일 보고싶다.
에코백 뒷면에는 나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말풍선 가득한 가운데 멍뭉이와 꼬맹이가 얼굴을 빼꼼 내밀고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우리가 자주 하는 말, 그리고 둘다 크리스챤이라는 점 등을 살려 보았다. Walk 의 r같은 저 나뭇가지 그려준 친구의 귀여운 실수. 제발 티 안 난다고 말해주세요 ㅠㅠ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답니다.
Eat Sleep Smile :) 내 남자친구의 잔소리를 담고자 했다. 걱정이 많은 내 남자친구는 늘 밥은 잘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무슨 일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그 애정이 담긴 잔소리는 싫기보다 오히려 고맙다.
요즘 일하느라 너무 바빠 자주 볼 순 없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행복이 되는 사이
이렇게 늘 곁에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언젠가 우리의 소소한 연애 이야기도
이곳에 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