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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우 Nov 17. 2019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

젊고 지친 이들을 위한 담백한 위로



오늘 어땠나요?


참 소박하고 예사로운 질문인데, 요즘에는 이렇게 묻기도 조금 꺼려지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가 어땠지, 생각해봐도 말 한두 마디로는 정리되지 않는 하루들.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되어버린 우리의 삶은 요즘 참 마르고 지칩니다.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 는 답답하고 불안한, 고민거리 투성이인 우리들을 위해 시를 적어 모은 브런치 북이예요. 잠시나마 행복했던 잠깐의 행복을 글로 적어 남기고, 마음을 스쳤던 예쁘고 설레는 생각을 모아 엮은 시집. 담백한 위로와 휴식, 응원이 되어줄 이 시집을 이 곳에 슬쩍 두고 가고자 합니다.




머뭇거리는 것은 말이에요.

아마도 이 담을 넘을 수 있을지

어느 담을 넘어야 할지 항상 고민해서일 거예요.


...

그래도 친구야

담쟁이는 담을 넘지 못해도 아름다워요.



- 담쟁이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루어내지 못해도 괜찮아요. 투정 부려도 괜찮고 가끔 울어도 되어요. 담을 넘지 못해도 담쟁이는 아름다우니까요.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이 있기를 바라며, 저는 이렇게 여는 글을 적습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는 부디 행복하세요.




-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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