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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헌 Dec 23. 2020

스윙스 '악역 (Feat. 이하이 & 사이먼 도미닉)'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이 게임에서 영원한 적은 없다. 꼭 우승해라. 

그간 스윙스의 행보에 대해서는 지지하기 힘들지만, 이번 <쇼미더머니 9>를 통해 그는 자신이 타고난 사업가이자 엔터테이너이며, 미디어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장르 신에 아주 확실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임을 과시하고 증명했습니다. '컨트롤 디스전'에서 얼굴을 붉혔던 사이먼 도미닉과의 화해 무대에서 '악역'을 자청하는 모습은 한국 힙합의 오랜 팬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멋진 스토리텔링이었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쇼미더머니 9>가 여전히 한국 힙합에 중요한 분기점이자 새로운 판을 짜는 빅 이벤트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이 현상에 동의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기억에 남을 지점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치열한 경쟁의 결과가 '랩 게임'과 현실의 무분별한 뒤섞임으로 찝찝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에서, 역시 이 프로그램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쉽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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