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습니다.
제이클레프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모두에게 이름을 알린 원슈타인은 올해 <쇼미더머니 9>로 모두에게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습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순수한 과시도 일종의 정치적 스탠스로 읽힐 정도로 비대해진 한국 힙합 신에서 원슈타인의 천진한 메시지와 감각적인 싱잉 랩은 새롭습니다. 무명 시절부터 꾸준히 노래했던 노력의 서사, '무해한' 이미지도 힙합 신을 넘어 범대중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점이 있고요. 사실 <쇼미더머니 9>에서의 곡들이 '적외선 카메라'를 제외하면 그에게 딱 맞는 옷인지 애매했습니다. 그의 재치 있는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올해 초 발매한 'GOAT'를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