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감나무 그려줄까?
어느 날 엄마는 "내가 감나무 그려줄게" 하시더니
색연필로 색칠까지 하고는 "딸~ 감잎은 이렇게 생겼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신지..
엄마의 감나무
가끔 작업할 때 자료 찾다 지쳐 마음까지 와 닿기 힘든 순간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이 박학다식한 면도 있어야 유리한 부분이 있다.
( 작업의 목적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럴 땐 " 엄마 ㅇㅇㅇ 이 어떻게 생겼지? " 하며 묻곤 한다.
엄마는 신기하게 꽃이나 나무 식물에 관해서 척척박사다.
어릴 때 학교를 가려면 삼촌들과 산을 넘어 3시간 넘게 다녀야 했기 때문에
몸으로 익힌 산지식 이랄까.. 살아있는 식물 백과사전 같다.
내가 보기엔 그냥 풀인데..
그래서 이제는 내 물음에 아예 그려서 보여 주신다.
심지어 언제 피고 지고 열매는 어떤지 어느 곳에서 자라는지..
마냥 존경스럽다.
엄마가 식물학자가 되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멋지게 상상해 본다.
http://www.grafolio.com/dlffjql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