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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문장들 03화

63 : 악마 VS 하루

by 현진현

연말이니까 '최종 부정적'으로 털고 가요, 우리.


타인이라는 악마든 내 마음속으로부터의 악마든

악마는 수두룩합니다.

그런 악마 때문에 힘든 거예요.


제가 악마를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드릴게요.

저는 시간을 하루 단위로 쪼갭니다. 그런 다음

하루 단위로 살아가죠.

퇴근하고 나서나, 잠자리에 들면서 뇌까립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살았다.'


하루라는 단위가 좋은 것은,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있어요.

하루에 깊이 집중하게 되죠.

이탈리아의 아트팝밴드 뉴트롤스의 노래 가사 중에

To Die is To Sleep, Maybe To Dream... (Adagio)

바꿔보면요,

To Sleep is To Die, Maybe To Refresh...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악마조차도 품고 싶은 내 약한 마음. 아무튼

다음날이면 리셋된다는

평화.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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