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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둘레길 1구간

by 김세중 Feb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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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둘레길 1, 2, 3구간은 관악구에서 설정한 둘레길로서 등산로에 둘레길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중에서 관악산둘레길 1구간은 일명 '애국의 숲길'로 까치산생태육교에서부터 서울대 입구까지 6.2km이다. 이 길은 강감찬 장군 사당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지난다.

서울시 테마산책길인 인헌공감감찬길은 관악산둘레길 1구간과 대부분 겹친다. 까치산생태육교에서 낙성대공원까지는 같다. 그뿐이 아니다.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인 서울둘레길 5코스의 1/3 정도와 겹치기도 한다. 그리고 남현동 예촌마을에 있는 예촌마을둘레길과는 겹치지는 않고 교차한다.

관악산둘레길 1구간의 한쪽 끝에 있는 까치산생태육교에는 관악까치자연길이라 적혀 있다. 이 다리 북쪽 건너편은 까치산이고 남쪽이 관악산이다. 이곳에서 관악산둘레길을 오르기 시작할 경우 얼마 가지 않아 왼쪽으로 널찍한 쉼터가 있고 남현동 동네가 내려다보인다. 쉬기 좋은 곳이다.

쉼터를 지나 관악산을 향해 조금씩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보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로 향하는 등산로와 갈라지는 곳이 나타난다. 또한 사당역 방향에서 오는 서울둘레길 5코스와도 합류한다. 연주대 방향의 길을 피해 서울둘레길, 관악산둘레길 표지를 따라 걷다가 보면 오른쪽으로 인헌동 주택가 바로 옆을 지나게 된다. 그리고는 점차 숲속 길을 오르게 된다.

숲속 길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한 번 연주대 가는 길을 지나치면 전망 좋은 쉼터에 이르는데 그곳이 무당골이다. 쉼터 바로 옆에 안으로 움푹 파인 거대한 바위가 있고 바위 아래 기도 드린 흔적이 남아 있다. 옛날부터 이곳은 무속신앙의 현장이었던 것이다. 바위 형상이 대단히 특이하다. 그 부근의 숲속 길은 굽이쳐 돌아가는 모양이다.

그곳을 지나면 또 다시 연주대 가는 등산로가 있고 그 길을 지나쳐 계속 관악산둘레길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 만수배드민턴장이 있다. 야외 배드민턴장이다. 그곳에서 좀 더 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 앞에는 '조망대'라 적혀 있고 북쪽을 향한 전망이 트여 있어 모처럼 시원한 느낌을 준다. 벤치도 있어 쉴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내리막이다. 도중에 '휴게트리전망대'가 있다. 통나무로 세운 집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좁은 공간의 전망대가 있다. 큰 나무가 바닥을 뚫고 올라와 있어 놀랍다. 자연을 활용하여 인위적으로 휴게 공간을 만들었다. 그곳을 지나면 낙성대공원쪽으로 내리막길로 오른편에 울창한 산림 지대가 있다.

숲속 길을 다 내려오면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안국사이다. 낙성대공원 넓은 마당에 강감찬 장군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용맹한 기상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여기서부터 인헌공강감찬길과 관악산둘레길 1구간은 갈라진다. 감감찬길은 남부순환로로 향하고 관악산둘레길 1구간은 다시 길을 횡단해 산으로 향한다.

산길에 들어서면 이제까지와는 달리 산길이 비교적 완만하다.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가면 관악산둘레길 1구간이면서 서울둘레길 5코스이다. 계속 남쪽으로 산길은 나 있지만 관악산둘레길은 오른쪽으로 꺾어지고 내리막을 다 내려오면 관악로이다. 그곳에서 서울대 입구는 멀지 않다. 내리막을 조금 가다 보면 서울대 정문이 나온다.

관악산둘레길 1구간은 관악산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까치와 까마귀가 대단히 많다. 사람이 있어도 별로 피하지 않는다. 까치, 까마귀뿐 아니다. 어치, 박새 같은 새도 흔하게 눈에 띈다. 관악산둘레길 1구간은 평탄한 길이 있는가 하면 꼬불꼬불한 산속 숲길도 있고 낙성대공원 서쪽의 완만한 야산길도 있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서울대입구역이 부근에 있다.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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