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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트니스 큐레이터 Mar 05. 2023

몸이 먼저다 몸이 전부다

최근 나는 몇 가지 삶의 방법을 바꿨다.


첫째는 저탄고지 식단으로 식습관을 바꿨다.

예전 식단을 보면 배꼽시계에 맞춰 세끼를 먹고 중간마다 간식까지 총 다섯 끼를 먹었다. 그중 탄수화물의 비율은 아마도 70%가 넘을 듯하다. 밥도 늘 한 고봉 담아 먹었다. 배불리 식사했는데, 먹고 남은 빵으로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이런 현상은 영락없는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한다. 나는 탄수화물 중독자였다.


최근 탄수화물,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면 간과 장을 망칠 수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특히 간에는 치명적이라고 한다. 넘쳐나는 탄수화물을 간이 수용해야 하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쉴 틈 없이 일을 하여 병이 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간 수치가 높아지고 더 나아가서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지 술도 아닌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을 뿐인데... 이러한 놀라운 사실에 당장 저탄고지 식단으로 과감하게 바꿨다.


둘째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유튜브 강의를 듣고 그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부터 이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라는 사실. 그 외에도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아로나민 골드와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을 식사 후에 챙겨 먹는다. 영양제를 먹기 전에는 효과에 대한 믿음이 별로 생기지 않았는데, 꾸준히 복용하니 정말 몸의 피로가 덜하고 눈이 맑아지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셋째는 운동하는 스타일을 바꿨다.

30분 내로 고강도 인터벌 웨이트 트레이닝(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을 한다. HIIT의 장점은 체내의 글리코겐을 빠르게 소모해 체지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체내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더 이상 세포 내로 에너지가 유입이 안 되어 쉽게 체력이 고갈된다. 또한 인슐린의 농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체내 저장된 지방도 지방산으로 분해하여 에너지로 동원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할 방법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식의 운동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수면 생활을 많이 바꿨다.

잠을 잘 자야 체내 면역력과 염증을 낮출 수 있어서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예전에 늦게까지 글을 쓰고 책을 보느라 잠을 덜 자곤 했다. 정말 수면이 부족하니 늘 피곤하고 기력이 없곤 했다.

또한 잠을 잘 때 뇌가 쉬는 것이다. 잠을 자지 않는 것은 그만큼 뇌의 부하를 많이 주는 것과 같다. 뇌가 쉬지 못하면 종국에는 뇌 질환을 겪는 참사가 올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식사와 영양제, 운동과 수면에 대한 부분을 전면 개선했다. 그리고 이것들과 더불어 추가된 생활 습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간헐적 단식이다.


간헐적 단식은 두 부분으로 나눴다. 매일 진행하는 방법과 한 달에 한 번 진행 하는 것인데, 전자는 하루 24시간 중 18시간을 물 외에는 음식을 넣지 않고, 6시간 내에 한 끼 내지는 두 끼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일명 18:6 법칙이다. 후자는 한 달에 한 번 36시간 동안 금식하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몸의 구석구석의 나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파괴된 단백질을 복구하여 재사용하며,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것이 간헐적 단식이라는 보고가 있다.


일본의 생물학자가 이 사실을 밝혀내 노벨 생물학 상을 받았다. 이러한 간헐적 단식은 대사성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최근 당뇨학회에서도 당뇨 치료를 위해 간헐적 단식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성장 중에 있는 아이들과 임산부, 저체중 상태, 그리고 대사성 질환을 처방받은 경우다. 특히 대사성 질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권고(당뇨병)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바야흐로 이제는 100세 시대에 돌입했다. 그리고 내가 노인이 됐을 때는 120세가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그만큼 바이오 기술과 함께 건강 수명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90세를 맞는 내 피티 회원은 이렇게 말한다.

“암에 걸리지 않는 한 100세는 넘길 것 같아”


‘건강한 노년을 맡기 위해선 연금과 근육이 두둑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러나 뼈 때리는 진실이다. 우리 모두 늙기 전에 돈과 건강을 잘 챙기며 살자.

80킬로에서 66킬로로  되기까지 60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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