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과를 만드는 ‘목적 기반 목표 설정법’

by Joy Sohn

“이 목표가 왜 중요한 건가요?”


지난 조직생활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팀원들은 KPI 달성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과가 나와도 그들의 표정엔 공허함이 남았다. 왜일까?


몇 년 전, 한 비영리단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할 때의 일이다. 매년 정해진 ‘연간 수혜자 수’를 KPI로 설정하고, 모두가 그 숫자를 채우기 위해 뛰었다. 어느 해에는 120%를 달성했지만, 팀원들이 말했다.

“이 숫자를 채운 게 무슨 의미가 있죠? 우리가 정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나는 깨달았다.

목표는 명확했지만, 그 안에 ‘목적’이 없었다.

성과는 있었지만, 의미는 없었다.


< KPI와 목적을 연결하는 법>


그 후 나는 KPI를 설정할 때마다 “이 목표가 조직의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팀원들과 함께 정의했다.

예를 들어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활용했다.

-목표(Objective):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핵심 결과(Key Result): “올해 3,000명의 아동에게 디지털 기기를 보급한다”


단순히 ‘기기 보급’이 아니라, 아이들의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명확히 했다.

이렇게 연결된 목표는 숫자 이상의 동기와 헌신을 이끌어냈다. 팀원들도 스스로 각자의 역할 안에서 ‘왜’를 찾기 시작했다.


< 직원들의 ‘왜’를 찾도록 돕는 질문>


나는 코칭 세션에서 종종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맡은 이 목표가 조직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다는 증거를 한 가지 말해보세요.”


처음엔 말문이 막히지만, 곧 하나둘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보낸 메일 한 통이, 그 아이가 교육을 받을 기회를 만들었어요.”

“제가 만난 후원자 덕분에, 그 프로젝트가 살아났어요.”


목표가 목적과 연결되는 순간, 사람들은 더 이상 ‘일’이 아니라 ‘사명’을 느낀다. 그때 비로소 진짜 성과가 만들어진다.


“숫자가 아니라 이유를 남기는 목표가, 사람과 조직을 성장시킨다.”


<코칭 질문>


“지금 맡은 목표가 조직의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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