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레인보우

무지개 뜬 하늘을 그리며 희망을 생각한다.

by 바람코치 신은희

어제는 SNS 타임라인에 무지개를 봤다는 사진이 많이 올라왔다. 나는 비록 못 봤지만 그 사진들에 영감을 받아 오일파스텔로 무지개 뜬 하늘을 그려봤다.


하아.... 블렌딩은 맘처럼 부드럽게 안되고, 마치 화장 뜬 얼굴처럼 뭉쳤다. 면봉으로 문대다 종이는 떨어져 나갔다.


순간 "아~ 망했다" 라는 말이 입밖으로 세어나와서 놀랐다. 종이가 눈꼽만큼 떨어져나갔는데 망했다니, 이 얼마나 내 그림에 대한 무례인가.


무언가 색의 배합이 너무 꾸덕했던지, 문대는 내 손가락에 너무 힘이 들어갔던지 했을 것이다.

온갖 신식 도구를 동원했지만 한 번 잘못 칠해진 부분은 쉬이 복구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다.


그저 색칠해나가고 있는 이 고요한 슥삭슥삭의 순간이 나에게 힐링인가, 아니면 살짝 떨어져 나간 부분을 문제로 인식되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가?


무지개는 예로부터 희망의 약속으로 여겨져왔다. 그렇기에 보고나면 사람들의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게 아닐까? 나도 그래서 내 마음 속에, 일상 속에 무지개를 그려넣는다.

조금씩 뭉치고, 떨어져 나가는 것 또한 나아지는 과정일 것이다. 다 칠하고 나서 마스킹테이프 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그거면 됐다.


내가 어떤 상황에 속해 있는가가 아니라

내가 어느 포인트에 만족하는가가

내가 그림을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가 될 것이다.


모두의 희망적이고 컬러풀한 불금을 기원하며~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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