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선생 Mar 25. 2024

3개월, 100권의 독후감, 3권의 추천책


작년 12월에 결심을 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브랜딩/마케팅 책을 미친 듯이 읽어보자고. 다시금 본업을 단단히 다져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책의 표지나 제목, 저자의 프로필로 판단하지 않고 편견 없이 다 읽어보기로 했다. 동네 도서관에 브랜딩/마케팅 서가에 꽂혀있는 모든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동네 도서관에 없는 책은 교보문고에서 주문해서 읽었다. 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책은 아마존을 통해 원서로 구매해서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도 다시 읽어보았다. 이렇게 읽다 보니 올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써 수백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요약 정리한 책은 100권이 넘었다.(일부 책은 브랜딩/마케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읽고 요약 정리한 100권의 책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았으면서 다수에게도 추천할만한 책 3권만 뽑아볼까 한다. 이번주의 인사이트는 세 권의 책이다.


1. 니시노 아키히로, <꿈과 돈>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649277


내가 천재라고 부르는 작가가 몇 사람이 있다. 명확한 기준은 딱히 없지만 느낌적으로 그렇게 부른다. <숨>을 쓴 SF 소설가 테드창, 철학과 소설을 넘나드는 움베르트 에코, 그리고 니시노 아키히로가 대표적이다. 니시노 아키히로를 천재라고 느낀 점은 암묵지(tacit knowledge)의 언어화 때문이다. 쉽게 말해 모두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언어화하지 못하는 것을 그 누구보다 명료하게 표현하는 능력 때문이다. 전작인 <혁명의 팡파르>에서도 느꼈지만 최신작 <꿈과 돈>에서 그의 이러한 능력을 크게 느꼈다. '하고 싶은 일'과 '돈 되는 일'. 모두가 고민하는 두 지점을 그 누구보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강추다.



2. 김선태, <홍보의 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228122


단군 이래 홍보를 가장 잘하는 공무원이라 부를 수 있는 충주시 홍보맨의 책이다. 그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서 접했을 때는 '센스 있다'라고 느꼈다. 그의 책을 읽고 나서는 '똑똑하다'라고 느꼈다. 겉으로 보이는 센스 밑에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사고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를 알리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3. 알 리스, 잭 트라우트, <마케팅 불변의 법칙>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970163


교수가 좋아하는 마케팅 책. 직장을 다니는 마케터가 좋아하는 마케팅 책. 그리고 사업가가 좋아하는 마케팅 책은 조금씩 다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그중에서 사업가가 가장 좋아하는 마케팅 책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여러 사업가가 추천하기도 했고, 내용의 군더더기도 없어 실무에 적용하기에도 좋다. 이론적으로 보면 흠이 있을지언정 사업에 적용하기에는 딱이다. 사업을 한다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잘 알리고 싶다면, 더 나아가 고객을 단골로 단골을 팬으로 만들고 싶은 사업가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는 바다.



<같이 보면 좋은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97617


사진: UnsplashHenry Be

이전 12화 신(新)은 디테일에 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