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
위에서 말했듯 성급한 일반화다. 표본이 상당히 적은 나의 직간접적인 경험에 의해 도출된 결론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참고하여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한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결론을 냈을까? 두 부류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한 부류는 공부도 잘하고 여러모로 정말 똑똑한데 경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경제적 성공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 부류는 그렇게 똑똑해 보이지는 않는데 그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번 사람들. 이 두 부류가 눈에 계속 걸려서 나의 오지랖이 발동했다. 둘 간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물론 똑똑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실행력'이었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은 실행 전에 너무 길게 고민했다. 고민의 답을 얻은 시점에는 환경이 크게 변화했기에 애써 얻은 답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시 준비하고 공부를 해야만 했다. 그에 반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일단 실행하면서 공부를 하고 고민을 했다. 책상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공부했다. 이것이 너무나도 큰 차이였다. 시도할 수 있는 횟수에서 그리고 그를 통한 배움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단순화'다. 우리는 학창 시절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배웠다. 세상은 복잡하기에 너무 쉽게 일반화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맞다. 성급한 일반화나 단순화는 위험하다. 세상의 많은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이 사업에 있어서는 문제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압도적인 양의 문제를 풀고 의사결정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엄밀하고 복잡하게 바라보고 결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단순화를 통해 상당수의 문제를 쉽게 만들어서 중요한 문제를 깊이 고민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불완전하더라도 때에 따라서는(사실 상당수의 경우)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를 잘 못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잘한다.
마지막으로 선택과 집중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똑똑한지 잘 안다. 이는 종종 자기 과신으로 이어지곤 한다. 똑똑하니까 남들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는 그 어떤 일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곤 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반대다. 본인 능력의 한계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하나에만 집중한다. 태양의 빛을 뾰족하게 한 점에 모아 무슨 장애물이든 뚫어버린다. 해내고야 만다. 하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포기했기에 그 절박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P.S. '똑똑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