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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Jul 29. 2024

이 두 브랜드를 알고 있다면, 당신도 MZ!


개인적으로 MZ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M세대는 대략 1980년에서 199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고, Z세대는 1996년에서 2011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인데,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납득가능한 이유를 모르겠다. 1980년생과 2011년생 사이에 어떠한 유의미한 공통분모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에 'MZ'라는 말을 굳이 쓴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MZ'는 이제 '신세대'를 대체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누고자 하는 인사이트는 신세대, 아니 MZ라고 불리는 사람은 잘 알고, 다른 세대는 잘 모르는 두 가지 브랜드에 관해서다. 나도 몇 달 전까지 잘 몰랐던 브랜드다. 바로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와 텀블러 브랜드 '레고트(Legodt)'다.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다. 그 외에도 이 둘의 공통점이 있다. 내가 잘 아는 분들이 마케팅 총괄로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성수에서 진행한 두 브랜드의 팝업을 다녀오면서 그리고 마케팅 총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두 브랜드의 뾰족한 '한 끗'을 말해볼까 한다.


먼저 AI(구글 제미니)가 말하는 두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알아보고, AI가 말하지 않은 '한 끗'을 덧붙일까 한다.



1. 모두가 오르막을 볼 때 내리막을 발견한, 호카

0 AI 왈:

호카는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쿠셔닝으로 유명한 신발 브랜드입니다. 프랑스 알프스에서 탄생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호카의 특징
1) 두꺼운 미드솔: 호카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신발에 비해 월등히 두꺼운 미드솔입니다. 이는 달릴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여 편안함을 제공하고, 장거리 러닝 시에도 피로감을 줄여줍니다.
2) 뛰어난 쿠셔닝: 두꺼운 미드솔 덕분에 뛰어난 쿠셔닝을 자랑합니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도 발이 편안합니다.
3) 안정적인 지지력: 두꺼운 미드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하여 발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4) 다양한 모델: 러닝화뿐만 아니라 트레킹화, 일상생활용 신발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자신의 활동에 맞는 신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호카가 인기 있는 이유
1) 독특한 디자인: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 편안한 착용감: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으로 러너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3) 뛰어난 기능성: 쿠셔닝, 지지력, 내구성 등 기능성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호카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
1) 장거리 러닝을 즐기는 사람: 장거리 러닝 시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편안한 러닝을 돕습니다.
2) 발이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 뛰어난 쿠셔닝으로 발이 편안한 신발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3) 독특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0 캡선생 왈:


내가 생각하는 한 끗은 '내리막길'이다. 마케팅 총괄분과 이야기하다 내 귀에 꽂힌 단어가 '내리막길에서 더 빛나는 신발'이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오르막길을 오르고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할 때가 많다. 내리막길은 심리적으로는 편하지만 육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오르막길보다 발에 더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포츠 브랜드는 '성장한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몰라도 오르막길을 오르는 유저의 모습을 주로 그려왔다. '내리막길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는 신발'이라는 호카는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운동화에 대한 설명이자 기능소구였다. 이러한 차별점과 디테일에 호카를 더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 #텀꾸, 레고트 

0 AI 왈:

레고트 텀블러의 매력
1) 다양한 디자인: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부터 개성 넘치는 패턴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텀블러를 제공하여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2) 뛰어난 보온·보냉 기능: 이중 진공 구조로 제작되어 오랜 시간 음료의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3) 안전한 소재: 식품용 스테인리스 스틸 등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휴대성: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기 좋습니다.
5) 친환경: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레고트 텀블러 선택 가이드
1) 디자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상황과 개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2) 용량: 하루 동안 마시는 음료의 양에 맞춰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세요.
3) 소재: 스테인리스 스틸, 유리 등 다양한 소재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선택하세요.
4) 기능: 보온·보냉 기능 외에도 텀블러에 추가적인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예: 빨대, 손잡이 등)

레고트 텀블러,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1) 개성 있는 텀블러를 찾는 분: 다양한 디자인의 텀블러로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분
2) 환경을 생각하는 분: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싶은 분
3) 따뜻한 음료를 좋아하는 분: 뛰어난 보온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싶은 분
4) 시원한 음료를 좋아하는 분: 뛰어난 보냉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원한 음료를 즐기고 싶은 분


0 캡선생 왈:


레고트 팝업 매장에 가서 내가 느낀 한 끗은 '텀꾸'였다. '텀블러 꾸미기'를 의미한다. 연상되는 단어가 있지 않은가? 맞다.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가 떠오르는 말이다. '다꾸'는 10년 주기로 유행을 반복한다고 한다. 4-5년 전에도 '다꾸'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즉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다는 본질적인 소비자 니즈를 레고트는 텀블러에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가 '텀꾸'다. 레고트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텀꾸의 방식은 간단하다. 텀블러의 캡(뚜껑)과 바디(본체) 그리고 스트랩을 내 맘대로 조합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혹은 그렇게 느껴지는) 텀블러를 만들 수 있다. 일체형으로 인식되는 텀블러가 아닌 조립형 텀블러, 더 나아가 나만의 텀블러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소비자가 스스로 물건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물건에 대한 애착이 늘어난다는 이케아 효과(IKEA Effect)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여러모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영리한 기획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레고트의 '텀꾸'를 참고하지 않을까 싶다. 


* 자영업자, 1인기업가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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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Verena Yunita Y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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