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선생 Dec 15. 2022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꼽은 2022년 올해의 책

#나의올해의책어워즈


나는 권위 있는 단체가 추천하는 책과 대중이 꼽은 책이라 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모두에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다. 전자는 내용은 좋으나 난해하고 잘 읽히지 않는 편이고, 후자는 제목과 표지를 보고 크게 기대했다가 내용을 보고 실망한 경우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을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읽은 책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을 서로에게 추천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읽은 책을 추천한다는 면에서는 권위 있는 단체의 추천책과 비슷하고, 일반인이 추천한다는 면에서는 베스트셀러와 비슷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나의올해의책어워즈 이다.



https://brunch.co.kr/@kap/533


2019년부터 매년 연말 진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을 통해 숨은 진주 같은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에는 테드 창의 <숨>과 같은 인생책도 있었다.


다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이미지 중심의 '인스타그램'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니 책을 추천하는 이유와 감상을 자세히 알기 힘들다는 이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해당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진행했다. 나뿐만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크게 만족했기에 2년 차인 올해도 모임을 진행했고 역시나 좋았다.


사진 출처: 아그레아블


모임에 참여한 대부분은 한 해 평균 3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추천하는 책은 '이영자 맛집'과도 같은 포스를 풍겼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당장 사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고, 아니나다를까 참여자들은 그 자리에서 온라인 장바구니에 추천도서를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모임에서 나온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생각나는 한도 내에서 한줄평 형식으로 간략히 적어볼까 한다.

  



1. 로버트 그린, <오늘의 법칙>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로부터 나를 지켜주었던 방패 같은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128602



2. 브라이언 그린, <엔드 오브 타임>

시간 그리고 우주에 대한 사고를 확장시켜준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26186



3. 김영민,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작가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34496



4. 김하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나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뜨려 준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30197


5. 최은영, <밝은 밤>

믿고 보는 최은영 작가의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1066


6.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25800


7.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여러 번 읽을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86136


8. 정서경 & 박찬욱, <헤어질 결심>

동명의 영화를 6번이나 보았는데, 그만큼 좋았던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448959


9.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천재 시인의 대표작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68107



10.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올바른 판단을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897150


11. 모니카 브리투 비에이라, <대표: 역사, 논리, 정치>

'대표'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04456


12.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의 책은 거의 다 읽어봤는데, 그중 최고의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86647


13. 애덤 그랜트, <싱크 어게인>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96113



14.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잘 읽히는데 인사이트까지 넘치는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49228



이번 오프라인 모임 또한 작년 못지않게 좋았다. 신기한 것은 작년도 그리고 올해도 단 한 권의 책도 겹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추천도서라는 측면에서도 참여자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도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더 많은 추천도서를 알고 싶으면 인스타그램에서 #나의올해의책어워즈 를 검색하길 바란다. 그리고 괜찮다면 여러분의 추천도서도 #나의올해의책어워즈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주었으면 한다. 독서인 모두에게 더 풍성한 연말이 될 수 있게.


Photo by Ariel on Unsplash

이전 08화 독서모임에서 가장 많이 마주친 소설책 TOP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