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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민 Jan 12. 2024

매사가 부정적인 사람은 고립된다

우리가 회사에서 만나는 괴팍한 사람들

 회사는 작은 사회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직장생활은 일종의 사회화 과정이라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화가 잘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한 사람이라도 직장생활을 통해 이타적인 습성을 학습하게 된다.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라는 현실을 인지하고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나만 앞세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 회사라는 시스템 속에서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스스로 깨우치거나 반성할 가능성 따위는 애초에 없다는 뜻이다.


 회사를 다녀도 사회화가 되지 않는 인간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성격알 갖고 있다. 부정적인 사람과 의사소통하려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한다. 어떤 말을 해도 비관적인 답변이 돌아오므로 대화의 진전이 없다. 업무도 마찬가지다. 염세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심성이 뛰어난 사람은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한 루트를 찾아내면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부정적인 인간은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일을 제대로 끝내는 법이 없다. 물론 캐릭터만 시니컬한 사람도 있다. 이들은 말버릇만 비관적이고 신경질적인 면도 있지만 맡은 일은 성실하게 해낸다. 뼛속까지 부정적인 인간과는 다르다.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 회사의 특성상 마음가짐은 분위기와 사기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부정적인 성격의 동료를 기피한다. 그런 사람들이  내에 많거나 입김이 강하면  일도 안된다. 부정적인 인간은 여러모로 같이 일하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지만 적당히 상대하면 된다. 잔소리와 싫은 소리를   없이 늘어놓지만 귀찮은 일을 만드는 타입은 아니다.


 애초에 염세적인 사람은 에너지가 적은 편이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행동의 제약을 만들기 때문이다.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지 발목을 잡는 걸림돌은 아니다. 같이 있으면 불편하지만 부서에 분란을 일으킬 확률은 낮다. 그러나 똑같이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라도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 이런 유형의 직원은 멋대로 행동하다 사고를  가능성이 높다.


 타인을 비난하면서 정작 스스로에게 관대한 사람들은 자기 객관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본인의 위치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 눈치가 없다.  뜻대로 행동해도 괜찮다는 착각을 갖고 산다. 본인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제삼자의 눈에는 무례하고 매너 없는 트롤링으로 보인다. 눈치 없이 끼어들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거나 굳이  해도  말을 꺼내서 찬물을 끼얹는다.


 어떤 행동을 하든 조심성을 찾아볼  없다. 그래서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행동만 봐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같이 일하기 힘든 타입의 동료는 자연스럽게 무리에서 도태된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끝내 고립될 수밖에 없다.


 비난과 비아냥을 섞어가며 남을 비하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타인의 성취와 역량을 폄하하면서 본인의 성과를 부풀리는 사람치고 능력자가 없다. 능력은 없으면서 욕심만 가득하다.  씻고 봐도 없는 본인의 업적을 만들어내려면 주변의 실력자들을 강제로 격하시켜야 한다. 그런 행동이 동료들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생각하지 않는다.


 한두 번은 맞춰주거나 받아줄  있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도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신뢰를 잃은 언행은 회복될  없다. 남에게 던진   말은 돌고 돌아 결국 스스로에게 비수가 된다. 남을 폄하하는 사람은 결국 본인의 가치만 떨어뜨린다. 부정적인 언행이 만든 이미지는 여간해서는 개선되지 않는다. 말을 할수록 손해만 늘고 남을 욕할수록 스스로를 망치는 독이 된다.


 회사에서 협력하고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식이다. 작게는 팀워크 크게 보면 연대감이라고 부를  있는 공동체의식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끈기와 자신감 그리고 도전정신은 전부 긍정적인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부정적인 마음가짐은  모든 것들을 망가뜨린다. 입버릇처럼 비난과 비아냥을 늘어놓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앉는 법은 없다.


 어떤 집단이든 부정적인 인간에게 허락되는 자리는 드문 법이다. 회사는 작은 사회인만큼 도태되는 사람과 성장하는 사람이 나뉘기 마련이다. 함께 성장하고 같이 발전하려면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이 필수다. 그래서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자기 앞길을 막는 가장 치명적인 장애물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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