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나의 예언에 대하여
나 자신을 잘 알면 직업선택은 보다 쉬워집니다. 내가 좋아하고, 적성에 맞고,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거나, 직업을 찾긴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내 주제에… 어떻게… 무슨…’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면 우리는 행동하지 않게 됩니다. 행동을 하다가도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다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역시 난 안돼’를 스스로 생각하며 포기합니다.
자기충족족 예언
심리학 용어에 ‘자기충족적예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이 예언이 되어 그대로 나타난다는 말인데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공부하면 된다. Vs ‘공부해도 안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의 차이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행동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공부해서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잘 받거나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계속 공부를 합니다. 비록 중간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계속 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성적이 오르고 합격하게 됩니다.
공부를 해도 안될 것 같다라고 스스로 무의식 중에 생각하는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 힘듭니다. 저 깊은 내면에서 ‘어짜피 안돼’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공부를 하긴 하는데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더라도 중간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역시 난 안돼’라고 생각하며 포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스스로 저 깊은 무의식속에 ‘나는 해도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중간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만두는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보시면 차이점의 출발은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은 지속해서 노력하느냐, 중간에 포기하느냐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은 결과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생각한 것이 충족된 것입니다. 결국 나의 생각이 예언이 되어 그 예언을 현실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결국 시간의 문제입니다.
내가 그 일을 할 수 없다 생각하면 할 수 없고, 할 수 있다 생각하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을 때, 1년 입사가 될 수도 있고, 추후 다른 곳에서 경력을 쌓고 3년 뒤 입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조건 1년 내 입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로스쿨을 다니면서 변호사 시험에 도전할 때, 2년 뒤로 목표를 잡을 수 있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표한 시간에 그것을 이뤄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2년이란 시간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3~4년 뒤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시간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내가 정한시기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 때 그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데 가서 경력 쌓거나 다른 일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너무 힘들잖아요’. 네 힘들죠. 하지만 인생에는 공짜는 없습니다. 정말 괜찮아 보이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우리는 '그 회사, 그 일, 그 직업 등은 그 때 되어야만 해' 라는 자신만의 타임라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그 때 안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당시 나의 역량이 안되서, 운이 없어서, 인연이 아니어서 등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을 꼭 이루고 싶다면 그 도전을 실패로 보지 말고,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시도하다 보면 반드시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시도는 똑같은 방식이 아닌, 그 당시에 실패라고 생각하는 경험을 분석하여,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적용한 시도여야합니다.
저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박사를 시작할 때, 임신을 했습니다. 딱, 첫 개강하는 3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이 두 개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일 2개가 겹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안됨 말고 그 때가서 생각하자’
그래서 임신한 채로 박사 공부를 했고, 아이를 낳고 방학 때 쉬고 바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간에 논문을 썼습니다.
제 마음에서는 ‘내가 이 상황에서 논문을 쓸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나는 쓸 수 있다’는 마음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중간에 박사논문을 쓰기 전의 과정인 소논문이 3번 정도 엎어지면서 정말 절망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피폐해졌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못먹어도 고’라는 정신으로 그냥 했습니다. 그러니 박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조금 더 기울였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코칭 성찰 질문
여러분은 무엇을 믿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진정으로 그 선택을 믿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