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스타트업 알레(alle) 공동 창업가 다니엘 인터뷰
'불야성(不夜城)'은 금요일 밤 11시 사당역을 표현하는 단어다. 이곳에 대기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은 설악산, 지리산 등 목적지가 다른 대형 버스 40~50대가 연이어 도착하면 우르르 탑승한다. 이 모든게 삽시간에 이뤄진다. 처음 그곳에 간 날, 중년이 내뿜는 힘찬 기운이 참으로 낯설었다. 2018년 스무여덟 살. 찐 청춘은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고, 뚱뚱한 등산가방을 멘 중년에게 오히려 기운을 받았다. 왁자지껄한 그들 사이 나도 한껏 들떠 설악산으로 향했다. 그날 해는 떴지만, 느림보는 일출을 못 봤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길 위에서 졸음은 어찌나 쏟아지던지, 이미 산악회 대장의 번개같은 속도에 무리를 해서 에너지는 바닥을 쳤다. 그러다 일행을 놓쳐버려 엉성한 블로그 글로 길을 찾아갔지만 여러 번 헤맸다. 다음카페 산악회도, 설악산도 미운 날이었다.
그런 슬픔을 겪은 등산인이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지난 2년간 등산인들에게 주목을 받은 서비스는 단연코 '알레(alle.co.kr)다. 알레는 '등산을 쉽고 편하게'라는 모토로 초보 등산인도 지방의 산으로 이동해 주고, 그 산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전달한다. 불과 3년 전에는 매주 버스 2대가 운영됐는데, 이제는 14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소백산, 지리산 등 유명한 산은 전 좌석이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한다. 불편했던 산악회 버스의 문제를 해결하고, 여자 혼자도 지방 산행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13년째 한국의 산을 직접 등산하며 기록한 다니엘이 있기 때문이다.
- 등산만 13년을 해온 프로 등산러 다니엘의 첫 등산이 궁금해요.
2011년 9월의 이름도 없는 동네 뒷산을 다녀온 게 첫 산행이에요. 그전까지는 등산을 싫어했어요. '다시 내려올걸 왜 힘들게 올라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죠. 근데 산이 정말 운명처럼 다가왔어요. 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아침에 불현듯 뒷산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네 편의점 가는 복장처럼 운동화에 운동복을 입고 뒷산에 1시간 다녀왔는데요. 집에 돌아와 ‘이제 산을 사랑하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13년째 거의 매주 산을 다니고 있고요. 2020년부터 3년째, 1주 1산을 꼭 하고 있어요.
- 아무리 등산이 운명이라도 그렇지, 1주 1 산은 무릎에 무리가 될 텐데요?
‘등산하면 무릎 나간다’라는 말은 잘못 됐다고 생각해요. 등산해서 무릎이 나가는 게 아니라, 등산하기 전 준비운동과 끝나고 마무리운동을 안 해서 무릎에 무리가 가는 거예요. 산행 전 후 스트레칭만 10분씩 해주면 무릎과 발목을 지킬수 있어요. 저 또한 장경인대 부상을 앓았어요. 치료를 하면서 등산 할 때, 무릎뿐만 아니라 하체 모든 근육이 동원되며, 운동 후에 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무릎에 피로도가 쌓여 부상이 생긴다는 걸 배웠어요. 등산 다녀온 날, 폼롤러를 꼭 해주세요. 저는 그때 이후로 폼롤러와 준비/ 마무리 운동으로 여태껏 건강하게 3년째, 1주 1 산을 하고 있어요.
- 13년 동안 꾸준히 산행을 하게 한 산의 매력이 뭔가요?
작은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요. 도시에선 도전 자체가 어려워요. 음,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대드는 것 정도?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도전을 생각해 보면 잘 없어요. 근데 모든 산은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어드벤처예요. 자연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요. 날씨, 길 찾기, 가파른 오르막, 갑작스럽게 마주치는 도마뱀이나 멧돼지 같은 게 다 도전이에요. 날씨같이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이겨내야 하죠. 근데 그 과정에서 운해를 본다던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 넋을 잃는다던가, 이름 모를 야생화를 마주한 것 등 행운이 따르죠. 이를 모든 것을 경험하고 하산했을 때 뿌듯함과 성취감. 산에만 있는 어드벤쳐죠.
- 그래도 도마뱀과 맷돼지라니요. 게다가 힘든 와중에 낯선 길을 찾아야 하다니. 역시 등산은 처음인 사람들에겐 두렵겠어요. 특히나 요즘은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시대잖아요.
맞아요. 등산은 힘들어요. 하지만, 힘들기만 한건 아니에요. 그 길엔 희열도 있고, 성취감도 있고, 우연도 있어요. 등산은 힘듦을 감수할 만큼 더 큰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에요.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은 지리산 화대종주예요. 45km를 1박 2일, 혹은 2박 3일 동안 대피소에서 자며 종주를 하는 건데요. 모든 산악인들이 정말 힘들다고 해요. 근데 종주를 끝내고 나면 ‘앞으로 못할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소한 것에 소중함을 느껴요. 아직도 종주를 마치고 대원사 아래 밥집에서 먹은 비빔밥을 맛을 못 잊어요. 밥 알 한 톨한 톨의 감각과 맛까지 기억나요. 평소엔 느낄 수 없는 감정과 생각이, 산에서 모험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
- 13년째 꾸준히 산행을 하셨으니, 등산인들이 주로 하는 100대 명산은 완료했겠어요.
등산의 이유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에요. 그걸로 된 거예요. 그래서 정상석 사진을 찍지 않고, 인증도 안합니다. 정상석 인증이 대중적인 등산 문화가 된 것이 아쉬워요. 물론 100대 명산 인증이 등산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는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단이어야지 목표가 되면 산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워요.
주중에 도시에서 평가받고, 인정을 받고, 경쟁을 하고, 줄 서기를 해요. 그걸 왜 산에서도 해야할까요. 가끔은 GPS가 먹통으로 인증이 안되거나, 당사자가 인증을 까먹었을 때 산행을 다하고 나서도 패배감, 짜증같이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 브랜드가 산의 고유한 가치를 알리기보다는 줄 세우기, 인증에 앞장선 마케팅을 한건 아쉬워요.
블랙야크의 100대 명산은 등산인에게 대중적인 도전 프로그램이다. 블랙야크가 지정한 100개의 산 정상에서 사진과, GPS인증을 하는 것이다. SNS의 영향도 있지만, 이 때문에 산 정상석에는 항상 긴줄이 있다. 지난 5월 1일 관악산은 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100대 명산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대부분 짧게는 10분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리도 하고, 가끔 새치기로 말싸움이 일어난다. 요즘은 블랙야크 백대명산이 아니더라도, 국립공원에서 진행하는 '국립공원 스템프 투어'가 있다.
- 백대 명산 인증과 더불어 한국의 산악회도 한국 등산문화에 영향을 미쳤어요. 산악회에 경험은 있나요?
없어요. 등산하면서 산악회를 관찰했는데 두 가지가 저와 맞지 않았어요. 첫 번째로 저에게 등산은 '여행'이에요. 하지만 산악회는 산을 '관광'해요. 여행이란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산행을 준비하면 모든 걸 기억하게 돼요. 저는 다녀 온 모든 산을 기억해요. 단순히 '어떤 산을 갔다왔다' 이 정도가 아니라, 어떤 산을 갈지 고민하던 마음, 산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 제가 잘 못 들었던 길까지 모두 다요. 그렇게 홀로 산에 가면 자연이 나에게 영향을 주는 걸 느껴요. 가끔 자기가 다녀온 산을 모르는 분이 있어요. 산악회에선 대장을 필두로 그가 짜놓은 계획에 맞춰 나머지 사람들이 속도와 경로를 쫓아가요. 그럼 그걸 쫓아 가느라 자연을 볼 시간이 없죠.
또 잘못된 문화를 대물림 하는 것이 싫었어요. 대표적으로 막걸리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가는 것이 산악회에서 여전히 종종 목격돼요. 국립공원에서는 음주는 법으로 금지 돼 있어요. 법을 떠나서라도 위의 행동은 등산객에게 불쾌함을 주거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종종 등산이 처음인 친구들을 데리고 정상에 오르면 농담이라곤 하지만 "산에서는 막걸리를 마셔야 하는데"라고 말하거나, 지루하거나 힘들 땐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산행한다. 산에서는 새와 물,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는 이를 배려해 이어폰을 쓰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래선 안된다고 조언을 건네면 '진짜? 그래도 되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한다. 한 번도 등산해보지 않은 친구들이 어디서 이를 보고 배웠을까. 미디어나 누군가의 SNS에서 봤겠지.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아 저건 잘못된 거야,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여기 왔으면 이걸 하는 게 국룰이지'하면서 어디서 보거나 들은 걸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도 많다. 나이에 상관없이.
- 산에서 내재화 한 걸 꾸준히 노션과 인스타그램에 기록했어요. 그리고 그 기록이 등산 서비스인 알레에 녹아있어요. 언젠가 등산 사업을 하겠다고 계획하고 이를 쓴 건가요?(노션은 정보를 기록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유할수 있는 노트 프로그램이다)
제가 사업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어요. 당연히 어떤 의도를 갖고 기록을 하지 않았어요. 저에게 기록은 즐거움이에요. 기록이란 게 뭔가를 만드는 거잖아요.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는데서 희열감을 느껴요. 등산 전에는 LP와 CD를, 지금은 와인을 기록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세세하게 기록해요.
지금 알레 버스를 예약하면 해당 여행지의 경로와 난이도, 산의 특징과 감상 포인트를 적은 '이용자 가이드'가 함께 제공돼요. 10년 이상 등산을 다니며 쓴 기록이 이용자 가이드로 전환됐어요. 사업을 시작할 때, 등산 기록을 잘 해뒀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절약했어요. 또 모든 산을 내제화 했기 때문에 기록을 보면 생생히 기억이 떠올라요. 제일 중요한 재능은 반짝거리는 거보다 지치지 않고,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느냐라는 걸 느껴요. 오랫동안 하면 뭐든 하면 큰 가치가 있을 거예요.
- 그 기록이 지금의 사업의 토대가 됐고, 이용자들은 다니엘의 기록길을 걷고 있어요. 그 기분이 어떤가요?
일단 사람들이 산에 들어가면 좋을 수밖에 없다는 90%의 확신이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계속 의심해요. ‘내가 좋았던 만큼 이용자도 좋아할까’, ‘내가 좋았던 포인트를 이용자들이 느낄까?’라고 말이죠. 그런 것들이 일치할 때 기뻐요. 대표적으로 해파랑길 49 코스인데요. 이 코스는 원래 잘 안 알려진 코스예요. 그런데 저랑 공동창업자 웬리(@wenley2590)도 정말 좋아해, 작년부터 정말 많이 소개했어요.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작년 여름에 일정을 많이 만들었어요. 알레의 시그니처 코스예요.
- 알레는 첫 시작부터 계속 성장세에 있는 거 같아요. 초기보다 이용자도 훨씬 많아졌고, 입소문도 났으니깐요.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일단 지표상으론 적자예요, 돈을 떠나서 알레 구성원은 저희 서비스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용자 분에게 감사해요. 부족한 서비스를 잘 이용해 주고 심지어 ‘알레 덕분에 등산을 잘했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올해 앱출시와 동시에 결제 및 예약기능을 업데이트하고, 한국의 산과 둘레길 코스 정보도 업로드를 할 거예요.
또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도 계속 해결하거나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비 올 때 환불규정 같은 거요. 알레 첫 여행지는 속리산이었어요. 그때 27인승 버스에 이용자 딱 3명이 탔어요. 텅텅 빈 버스를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데, 어설펐던 그때의 서비스를 이용해 준 거에 저랑 다른 창업자 둘이 흥분했어요. 이용자에게 가서 '저희꺼 어떻게 알게 됐냐', '왜 썼냐'며 질문 공세를 했고요. 그 첫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흔히 등산을 인생에 비유하는데요. 다니엘의 인생도 등산 같나요?
그럼요. 등산을 하면 인생을 짧게나마 체득해요. 제 인생은 소백산 같았으면 좋겠어요. 완만한 길을 걸었는데 해발고도 1440m의 정상에 도착하고, 온갖 희열을 다 맛볼 수 있는데 하산길도 평탄해요. 하지만 요즘 제 인생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고 있어요. 공룡능선은 그 능선에 다다르기 까지도 굉장히 힘들고, 멀어요. 공룡능선 자체도 업다운 파동이 정말 깊고 높아서 악명 높아요. 요즘 알레를 운영하면서 그런 삶을 살고 있어요.
- 처음 등산을 시작했던 다니엘과, 지금의 다니엘은 어떻게 달라져 있나요?
글쎄,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그대로예요. 산이란 걸 좀 잘 알게 됐을 뿐. 대신 산을 다니고, 등산(여행) 서비스를 하면서 다짐은 생겼어요. '인생도 사업도 차츰차츰 넓고 관대하게 나아가자'라고요.
무슨 변화를 이뤄냈는지는 운동의 홍보,마케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헬스장 전단지에 체지방 감소, 최대 몇 칼로리 소모는 문구는 귀여운 수준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성형수술을 하면 팔자가 달라진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다니엘은 13년 동안 등산 했지만 그대로라고 했다. 등산 서비스 운영자라면 없는 효과라도 마구 지어내서 말해야하는거 아닌가. 사실 글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도 당황했다. 글 또한 극적인 변화가 있어야 재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내가 다니엘이 좋았던 또 다른 이유는 한결같았기 때문이다. 7년 전 처음 읽은 다니엘의 글에 담긴 산에 대한 태도와 생각은 그대로다. 알레서비스를 이용하고,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읽으면 알 수 있다. 심지어 그때 입었던 등산복, 등산가방, 모자도 똑같은거 같다. 맞다! 산도 한결 같아서 좋다.
아직 젊어서일까. 등산이 인생 같다는 말이 와닿진 않는다. 하지만 분명 말할 수 있는 건 하나 있다. 등산과 글쓰기는 닮았다. 주중에는 글쟁이, 주말에는 산쟁이로 7년간 살면서 자주 행복했지만, 자주 무력해졌다. 낮은 조회수와 돈 안되는 일 앞에서 '아무도 긴 글을 안 읽는 시대에 왜 글을 써?'라는 자문, 끝없는 하산길에서 '다시 내려올걸 힘들게 왜 올라갔지?'라는 후회는 겹친다. 차라리 영상을 전공했다면, 산 갈 시간에 연애해서 결혼 했다면 좀 더 행복했을까 라는 상상을 자주 했다.
근데도, 등산과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부모는 지금이라도 유학가라고 아님 연애라도 하라고 했고, 나도 머리론 정말 그러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미칠 거 같았다. 근데 다니엘이 만든 알레 서비스가 나에게 큰 위안이 됐다. 정확히는 그 서비스를 채우는 글자가 위안이 됐다. 처음 알레 사이트에 들어가고, 사용자 가이드를 받았던 날, 햇병아리 등산인 시절, 다니엘의 노션 기록을 꼼꼼히 읽으며 등산을 계획하던 내 모습이 데자뷔처럼 살아났다.
7년 전, 다니엘이 부러웠다. 전국 방방곡곡의 여러 산의 정보가 가득한 기록을 읽으면서, 운전면허증도 없는 겁쟁이 서울 아가씨는 북한산만 천번 만번 가야지 생각했다. 근데 이젠 그 기록이 모니터를 뚫고 나와 함께 산길을 걸어준다. 알레 이용 횟수 총 26번, 그 기록의 길을 걸으면서 호연지기도 키우고, 글쓰기에 대한 패배감도 떨쳤다. 기록은 지금은 아무도 모르지만 훗날 나를 도와줄 어떤 가치가 숨어 있다고 믿는다. 내가 무엇이든 쓴다면 그건 내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씨앗이 돼줄 것이다. 다니엘의 등산 기록처럼 말이다.
[등산 여행 서비스 알레 및 생활체육인 다니엘 SNS 정보]
1. 등산 버스 서비스 알레 사이트: alle.co.kr
2. 등산 버스 서비스 알레 인스타그램: instagram.com/alle_app/
3. 등산 생활 체육인 다니엘 인스타그램: instagram.com/fclot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