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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09. 2024

젊은 세대 힘내세요.

언젠가 당신들의 시대가 옵니다.

필자는 베이비부머와 586세대에 밀려난 84년 출생 이후 MZ 세대를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쌍한 세대로 생각한다. 필자 역시 이 세대에 속한다. 이 세대는 자칫 결혼이 조금만 늦어져도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부동산 붐에 편승하지 못하고, 또한 사회의 각종 이권 경쟁에서도 이미 좋은 자리를 선점한 베이비부머와 586세대에 치이는 세대다.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이다. 부모라도 잘 만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부동산을 증여받거나 돈을 증여받아 부동산을 구매도 못하는 세대다.


이는 경제활동 시기가 베이비부머 586세대와 겹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어쩔수 없다. 원래 사회는 선점자에게 선점의 권리를 준다. 다만 이게 영원하지가 않다. 특히 현대 사회는 상속세와 증여를 통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녀세대에서는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도록 하고 있고, 개인간의 부의 이전에 대해서도 증여세, 상속세를 강하게 매겨 이런 철학을 돕고 있다 .



비교적 가진 부모를 만난 사람들은 이런 상속세와 증여세가 과도하다고 할 것이다. 이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사회 통합과 자녀세대의 공정한 경쟁측면에서 보면 상속증여세는 오히려 더 강해지는게 맞다.


기회와 관련해서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의원의 예를 들어보고 싶다. 이준석 의원은 노원구에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본인 스스로도 기존 세력이 있어 진입이 어려웠다고 한다.) 결국 새로운 물결이 움트고 있는 동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 국회에 입성했다. 필자는 이를 젊은 세대를 위한 전략의 아주 훌륭한 예시로 보는데, 기존에 베이비부머나 586이 가득한 레드오션에 있지 말고, 새로운 물결이 움트는 블루오션을 찾아 젊은 세대가 선점을 하면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승부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비교적 새로운 전공인 직업환경의학과를 했는데, 이런 생각이 컸다. 직업환경의학과는 베이비부머나 586세대에서는 비교적 비인기과에 속했으나, 사회가 선진국에 들어서고 직업의학과 환경의학에 대한 관심과 정부지원이 증가하면서 급격히 성장한 과이다. 따라서 새로운 포지션을 잡기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비교적 적중했다고 본다.


언젠가 베이비부머는 모두 죽는다. 마지막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제 거의 다 대기업, 주요기업에서 은퇴했다. 필자는 매년 특수건강검진, 일반건강검진을 하기에 수검자의 생년월일을 보면 대략 파악이 된다. 베이비부머는 앞으로 다양한 간접고용방식으로 노동시장에 남아있겠지만 10년 안에 은퇴할 것이다.


기다리면 언젠가 젊은 세대의 시대가 온다. 희망을 놓지 않고 도광양회를 하며 기다리면 반드시 때가 온다. 따라서 젊은 세대가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기득권에 기죽지 않고 힘을 기르고 세력을 결집했으면 한다. 각 정당별로 지지층의 나이대가 다른데, 젊은 사람을 지원하는 정당에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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